한미일, 이달 말 해상차단훈련…北 불법환적·WMD운송 겨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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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등이 이달 말 제주도 남방 공해상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과 선박 간 불법 환적을 막기 위한 해상차단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5월 말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확산방지구상(PSI) 고위급회의 계기에 한미일 외에도 다수 국가와 연합으로 해상차단훈련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해상차단훈련은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를 위해 예전부터 많은 국가가 해온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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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한미일 등이 이달 말 제주도 남방 공해상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과 선박 간 불법 환적을 막기 위한 해상차단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5월 말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확산방지구상(PSI) 고위급회의 계기에 한미일 외에도 다수 국가와 연합으로 해상차단훈련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해상차단훈련은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를 위해 예전부터 많은 국가가 해온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군 주관으로 이뤄질 훈련에는 미국과 일본의 참여가 사실상 결정됐고, 호주 등 다른 나라들도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전 대변인은 "참가국과 세부 훈련계획 등은 현재 협조 중"이라고 말했다.
PSI는 핵과 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운반 수단, 관련 물품의 불법 확산 방지를 위해 2003년 출범한 국제협력체제로, 5년마다 고위급회의가 열린다.
미국(5주년), 폴란드(10주년), 프랑스(15주년)에 이어 20주년을 맞아 이달 말 한국에서 개최되며, 정부는 이를 계기로 올해 PSI 연례훈련인 '이스턴 앤데버 23'을 함께 주최한다.
2014년 시작된 PSI 연례 훈련은 참가국들이 교대로 주관하며, 주관국에 따라 명칭이 이스턴 앤데버(한국), 퍼시픽 실드(일본), 퍼시픽 프로텍터(호주), 마루(뉴질랜드) 등으로 바뀐다.
올해 훈련은 북한이 유엔에서 금지한 '선박 대 선박' 이전 방식으로 석유제품을 밀수하거나 해상에서 대량살상무기를 전파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이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일은 지난달 17일에도 북핵에 대응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훈련을 동해 공해상에서 실시한 바 있다. 당시 훈련에는 우리의 율곡이이함과 미국 벤폴드함, 일본 아타고함 등 한미일 3국의 이지스 구축함이 참가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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