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쐐기골' 오현규, 하트형과 어깨동무+혀 내밀고 눈웃음... "오직 셀틱, 챔피언" 기쁨 만끽

박재호 기자 2023. 5. 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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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22·셀틱)가 유럽 입성 후 4개월 만에 리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후반전 기세를 올린 셀틱은 후반 22분 후루하시 쿄고가 선제골을 넣으며 균형을 깨뜨렸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예비 멤버로 발탁된 그는 국가대표팀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아 대회 직후인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셀틱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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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7일(한국시간) 2022~2023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우승을 확정한 셀틱의 오현규(맨 왼쪽)가 동료 후루하시 쿄고(가운데) 등과 함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셀틱 공식 SNS
셀틱 선수들이 7일(한국시간) 우승을 확정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셀틱 공식 SNS
오현규(22·셀틱)가 유럽 입성 후 4개월 만에 리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셀틱은 7일(한국시간) 영국 에든버러의 타인캐슬 파크에서 열린 하츠 오브 미들로디언과의 2022~2023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34라운드 원정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셀틱은 리그 4경기를 남겨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셀틱은 이날 초반 상대의 압박과 빠른 공격에 고전했지만 전반 45분 마에다 다이젠이 상대 수비의 퇴장을 이끌며 수적 우위를 점했다. 후반전 기세를 올린 셀틱은 후반 22분 후루하시 쿄고가 선제골을 넣으며 균형을 깨뜨렸다.

이어 후반 25분 오현규가 후루하시를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됐다. 강한 몸싸움으로 상대 수비와 적극적인 볼 경합을 펼치며 기회를 노렸고 마침내 골을 터트렸다. 후반 35분 애런 무이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오현규가 다이빙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우승을 확정짓는 쐐기골이자 개인 리그 3호, 시즌 4호 골이었다.

셀틱의 2022~2023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우승 기념 포스터. /사진=셀틱 공식 SNS
(왼쪽부터) 셀틱의 맷 오라일리, 조타, 오현규. /사진=셀틱 공식 SNS
셀틱은 이로써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2년 연속 리그 우승이자 통산 53번째 우승을 이뤄냈다. 경기 후 오현규는 우승 티셔츠를 입고 세리머니에 참여했다. 구단이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한 사진에서 오현규는 한국에서 '하트 형'으로 불리는 골키퍼 조 하트와 어깨동무를 하고 기쁨을 만끽했다. 후루하시 옆에서 혀를 내밀고 눈웃음 진 귀여운 모습도 포착됐다.

이날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오현규에게 평점 6.9점을 부여했다. 교체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이자 공격진을 통틀어서도 상위권이다.

경기 후 오현규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늦은 시간 한국에서 응원해 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소식 많이 전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남은 경기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또 영문으로 "지지해준 모든 팬에게 감사하다. 오직 셀틱, 챔피언"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이적 4개월 만에 우승을 맛본 오현규는 첫 시즌부터 순조롭게 적응하며 앞으로의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19세에 수원 삼성에서 프로 데뷔해 지난 시즌 강등 위기의 수원을 잔류로 이끌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예비 멤버로 발탁된 그는 국가대표팀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아 대회 직후인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셀틱으로 이적했다. 오현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임 속에 꾸준하게 교체로 출전하며 리그 12경기 출전,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7일(한국시간) 2022~2023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우승을 확정한 셀틱의 오현규(오른쪽 2번째)가 동료들과 우승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셀틱 공식 SNS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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