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서울 9호선, 신규열차 투입 올해 말로 앞당긴다

정종오 2023. 5. 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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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간 '지옥철'로 악명이 높은 서울 9호선에 대한 신규열차 투입시기가 앞당겨진다.

2024년 초에 도입하기로 했던 것을 올해 연말에 신규열차를 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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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4, 7호선 등도 국비확보 통해 지하철 증편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출퇴근 시간 ‘지옥철’로 악명이 높은 서울 9호선에 대한 신규열차 투입시기가 앞당겨진다. 2024년 초에 도입하기로 했던 것을 올해 연말에 신규열차를 투입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 가장 혼잡한 노선 중의 하나인 9호선 여의도역사를 방문, 동작역까지 츨근시간대 급행열차에 탑승해 직접 지하철 혼잡 실태를 점검했다.

오 시장은 “앞뒤로 빈틈이 없을 정도로 이용자들이 많은 인파 속에서, 혼잡률을 낮추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운행 횟수를 늘리고 있는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밀려드는 승객을 감당하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추가 조치를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당산역 9호선에서 2호선 갈아타는 곳. 많은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DB]

이를 위해 서울시에서는 우선 지하철 9호선 신규 열차 투입 시기를 단축한다. 신속한 추진을 위해 열차 도입 시기를 2024년 초로 최대 단축했던 기존 계획에 더해 추가로 기간을 더 단축, 2023년 연말까지 3~4편성 우선 투입을 추진한다.

신규 열차 투입에는 일반적으로 설계, 승인, 차량제작, 시운전을 거쳐 최종 투입까지 통상 최소 2~3년의 기간이 걸린다. 서울시는 9호선 혼잡도에 대한 시민 불편사항을 조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행정절차 등 소요기간 최대 단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4월 28일에는 8편성 중 초도편성 차량이 개화차량기지에 안전하게 입고 완료돼 시운전 등 운행 전 마지막 준비단계에 이르렀다. 추가 입고 예정 차량을 포함해 올해 연말 내 3~4편성이 우선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혼잡도 완화를 위한 지속적인 방안 마련도 추진한다. 우선 2, 4, 7호선 등 혼잡도가 높은 다른 노선에 대해서도 국비확보를 통해 지하철 증차와 혼잡도 개선에 나선다. 2026년까지 2호선은 2편성, 4호선은 4편성, 7호선은 3편성 등을 추가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지난 4월 17일 국토부에 열차 증차를 위한 국비투입을 건의한 상황이다.

신규 전동차 투입까지는 예산편성, 발주, 계약과 제작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 신규 전동차로 교체되는 노후 전동차 중 운행 안전성이 확보된 전동차를 활용해 혼잡도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내구연한(25년)이 도래한 전동차는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면 5년 동안 추가 운행이 가능한 만큼, 2024년 초까지 5호선 1편성과 7호선 3편성, 2024년 8호선 1편성을 투입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4월 3일부터 ‘지하철 혼잡도 완화 대책’을 추진하면서 2, 3, 5호선 열차 증회와 증차 등을 실시해왔다. 오전 2회, 오후 2회씩 4회 증회 운영을 추진한 결과 출근시간대 혼잡도가 13~25% 감소하는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호선과 민자철도 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까지 올해 내 출퇴근 시간대 안전요원을 최대 855명을 주요 혼잡 역사에 배치해 출퇴근 시간대 역사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 안내표지 증설과 바닥유도선 설치 등을 추진한다.

오 시장은 "내년 중반 도입하기로 한 9호선 신규열차를 올해 연말부터 투입을 앞당기고, 혼잡률이 높은 호선에도 신규 전동차를 추가로 편성하는 등의 대책뿐 아니라 밀집도가 높은 역을 중심으로 안전요원을 집중 배치해 안전대책을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현장을 직접 확인하며 시민의 일상을 지켜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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