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 양식 재배 시험연구…생산성·가공성 '우수'

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10월~올해 4월 경기바다 적합한 김 종자 재배시험 추진 완료

김 양식 재배 시험연구(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경기 바다에 적합한 종자 개발을 위해 김 양식 재배 시험연구를 진행한 결과 연구한 김 종자의 생산성, 가공성이 기존 품종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제부도 인근 양식장에서 약 300책(약 2만6400㎡) 규모로 방사무늬 김 시험 재배를 추진했다. 그 결과 생산량이 기존 품종 165t보다 약 14% 증가한 189t으로 나타났다.

또 도가 개발한 경기 김 품종은 마른 김으로 가공 시 엽체가 길고 너비가 좁은 형태의 특성상 세척이 편리해 가공 공정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물김 수매가격을 높이는 효과도 있어 어민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연구소는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2차년 재배시험을 추진해 기존 양식 김 대비 엽체 부착률, 성장률, 엽체 특성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올해 시험 연구한 우수 김 종자에 대해서는 수산 식물 품종보호 출원을 통해 경기바다에 적합한 종자를 확보하고 어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김봉현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경기도 김 양식 어민의 소득 증대를 위해 경기바다 환경에 적합하고 생산성이 높은 김 종자 개발을 꾸준히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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