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배터리 CATL 1분기 세계 2위...LG엔솔 1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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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배터리 업체들이 미국과 유럽의 견제에도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 조사 전문 업체인 SNE리서치는 2023년 1~3월 판매된 글로벌(중국시장 제외) 전기자동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약 64.2 GWh로 전년 동기 대비 45.3% 성장했다고 8일 밝혔다.
CATL을 비롯한 몇몇 중국 업체들은 비중국 시장에서 또한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중국 내수 시장을 넘어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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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신형 코나 탑재 예정...더 성장할 듯
중국의 배터리 업체들이 미국과 유럽의 견제에도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 조사 전문 업체인 SNE리서치는 2023년 1~3월 판매된 글로벌(중국시장 제외) 전기자동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약 64.2 GWh로 전년 동기 대비 45.3% 성장했다고 8일 밝혔다. 여기에서 전기차(EV, PHEV, HEV: 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Hybrid Electric Vehicle, Electric Vehicle)는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포함한다.
먼저 업체별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국내 3사 모두 세계 5위 안에 들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38.8%(18.0 GWh) 성장하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SK온은 4.6%(7.0 GWh), 삼성 SDI는 54.4%(6.5 GWh) 성장률과 함께 나란히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중국 CATL은 중국 외 시장에서도 79.6%(15.6 GWh)의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국내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5.0% p 하락한 49.0%를 기록했지만 배터리 사용량은 늘었다. 국내 3사의 배터리 사용량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 탑재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주 요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Model 3/Y, 폭스바겐 ID.3/4, 포드 Mustang Mach-E의 판매량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SK온은 현대 IONIQ 5, 기아 EV6의 글로벌 시장의 뜨거운 인기에 따라 고성장세를 보였다. 삼성 SDI는 BMW i4, iX, 피아트 500, 리비안 R1T/S 등의 판매로 고성장세를 나타냈다.
일본의 파나소닉(Panasonic)은 테슬라의 주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북미 시장의 테슬라 Model 3/Y와 TOYOTA의 bZ4X의 판매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견인했다.
CATL을 비롯한 몇몇 중국 업체들은 비중국 시장에서 또한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중국 내수 시장을 넘어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했다. CATL은 테슬라 Model 3(중국산 유럽, 북미, 아시아 수출 물량)를 비롯해 볼보 C40/XC40 Recharge, 기아 니로, MG-4 등의 판매 호조로 비중국 시장에서 2위를 기록했다.
향후 현대의 신형 코나 전기차 모델에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비중국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10위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BYD는 중국 내수 시장을 공략한 가격 경쟁력 장점과 상당 부분 갖춰진 품질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했다. 유럽 시장에서도 성장을 보이고 있다. Farasis는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은 Mercedes의 유럽향 EQ 라인업의 판매 호조로 올해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2023년 비중국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CATL을 포함한 중국 업체들이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핵심 소재에 대해 중국 의존도를 축소시키기 위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국내 업체들의 반사 이익을 기대했지만, 중국 업체들의 합작 투자와 같은 우회 방식과 유럽의 핵심원자재법(CRMA)이라는 또 하나의 불확실성 속에서 국내 업체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어떻게 변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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