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日후쿠시마 시찰단, 오염수 방출 들러리로 악용 우려"

김성은 기자, 오문영 기자 2023. 5. 8. 11: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서울 정상회담에 대해 8일 "퍼주기 굴욕 외교를 바로잡으라는 국민 요구에 끝내 불응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일정상회담에서도 빈 잔을 채운 건 역시 윤석열 정부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5.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서울 정상회담에 대해 8일 "퍼주기 굴욕 외교를 바로잡으라는 국민 요구에 끝내 불응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일정상회담에서도 빈 잔을 채운 건 역시 윤석열 정부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오히려 한 술 더 떠서 일본 식민침략에 대한 면죄부 발언을 또다시 추가했다"며 "강제동원 배상에 대한 재검토는 언급조차 없다. 일본의 독도 침탈에 대해서도 한 마디 언급도 못했다"고 했다.

또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은 오염수 방출 들러리로 정당화에 악용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과거를 팔아서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 한일 관계 정상화는 필요하고 찬성한다. 그렇다 해서 국익과 국격, 역사, 정의를 제물로 삼아선 안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을 셔틀 외교의 복원이라 자랑한다"면서도 "안타깝게도 빵 셔틀외교 같다는 일각의 자조적 힐난에 귀기울여야 한다. 국민 뜻에 따라 당당한 국익 외교에 임해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지난 7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지난 3월 윤 대통령이 방일한 후 약 두 달 만에 이뤄진 답방이다. 한일 정상 셔틀 외교는 2011년 10월 당시 노다 요시히코 총리 방한 이후 약 12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전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안보와 경제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조하는 한편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한국 전문가들의 현장 시찰단 파견에도 합의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