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日후쿠시마 시찰단, 오염수 방출 들러리로 악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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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서울 정상회담에 대해 8일 "퍼주기 굴욕 외교를 바로잡으라는 국민 요구에 끝내 불응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일정상회담에서도 빈 잔을 채운 건 역시 윤석열 정부였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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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서울 정상회담에 대해 8일 "퍼주기 굴욕 외교를 바로잡으라는 국민 요구에 끝내 불응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일정상회담에서도 빈 잔을 채운 건 역시 윤석열 정부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오히려 한 술 더 떠서 일본 식민침략에 대한 면죄부 발언을 또다시 추가했다"며 "강제동원 배상에 대한 재검토는 언급조차 없다. 일본의 독도 침탈에 대해서도 한 마디 언급도 못했다"고 했다.
또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은 오염수 방출 들러리로 정당화에 악용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과거를 팔아서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 한일 관계 정상화는 필요하고 찬성한다. 그렇다 해서 국익과 국격, 역사, 정의를 제물로 삼아선 안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을 셔틀 외교의 복원이라 자랑한다"면서도 "안타깝게도 빵 셔틀외교 같다는 일각의 자조적 힐난에 귀기울여야 한다. 국민 뜻에 따라 당당한 국익 외교에 임해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지난 7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지난 3월 윤 대통령이 방일한 후 약 두 달 만에 이뤄진 답방이다. 한일 정상 셔틀 외교는 2011년 10월 당시 노다 요시히코 총리 방한 이후 약 12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전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안보와 경제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조하는 한편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한국 전문가들의 현장 시찰단 파견에도 합의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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