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준 2경기 연속골' 김천, 성남 안방에서 승점 1점 획득... 안양전에서 선두 탈환 목표

[골닷컴] 이정빈 기자 = 김천상무가 성남 안방에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원정 2연전을 1승 1무로 마친 김천은 2위 자리를 유지했다.

김천은 7일 오후 6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원정경기에는 김천상무 공식 서포터즈 수사불패를 비롯해 원정 응원단 50여 명이 경기장을 찾아 김천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김천은 기존 4-3-3 전형을 유지했다. 신송훈이 골문을 지켰다. 김태현, 김재우, 이상민, 이유현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김동현, 김진규, 이영재가 중원에서 합을 이뤘고, 조영욱, 김지현, 김민준이 성남의 골문을 조준했다.

전반 10분 김천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김지현의 스루패스를 받은 김민준이 왼발 슈팅으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6분 페널티 박스에서 신재원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신송훈의 선방으로 김천이 위기를 넘겼다. 김민준의 선제골을 지킨 김천이 전반전을 1-0으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성남의 동점골이 나왔다. 후반 1분 성남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패트릭이 헤더로 균형을 맞췄다. 다시 팽팽해진 경기는 후반 14분 김동현의 중거리 한 방으로 흐름이 바뀌었다. 김동현의 빠르고 정확한 중거리 슈팅이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9분 정한민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다시 한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0분 김천은 김태현의 패스를 받은 김지현이 문전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두 팀은 득점 없이 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경기 후 성한수 감독은 “첫 득점 이후에 추가 득점을 하면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추가골에 대해서 주문을 했었다. 추가 득점이 잘되지 않았다. 오히려 세트피스에서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실점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안양전 홈경기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천은 오는 13일 오후 4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홈경기를 준비한다. 김천은 2시즌 전 FC안양과 맞대결서 3무 1패를 기록한 바 있다. 김천이 다가오는 안양전에서 승점 3점 획득과 선두 탈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김천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