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민주당… ‘사법 리스크’ 이재명 넘어 송영길, 7인회까지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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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잇달아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사법 리스크'라는 말은 더는 이재명 대표만을 겨눈 수식어로 보기 어렵게 된 모양새다.
특히 이 대표의 최측근 의원 그룹 '7인회' 멤버인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이상거래 의혹이 불거짐에 따라 이 대표의 주변 인물들도 사법 리스크의 한복판에 놓였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의 최측근 의원 그룹인 7인회 멤버 중 수사 선상에 오른 건 김 의원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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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성은 2심 중, 이규민은 당선무효
2021년 전대 ‘돈봉투 의혹’에 더해
총선 앞둔 민주당 내 위기감 한층 고조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잇달아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사법 리스크’라는 말은 더는 이재명 대표만을 겨눈 수식어로 보기 어렵게 된 모양새다. 특히 이 대표의 최측근 의원 그룹 ‘7인회’ 멤버인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이상거래 의혹이 불거짐에 따라 이 대표의 주변 인물들도 사법 리스크의 한복판에 놓였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의 최측근 의원 그룹인 7인회 멤버 중 수사 선상에 오른 건 김 의원이 세 번째다. 임종성 의원은 지난해 3월 대선을 앞두고 같은 당 소속 광주시의원 등에게 금품을 건네며 선거운동에 참여한 당원 등에게 제공하라고 지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돼 지난 1월 당선 무효형인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2심 진행 중이다.
이규민 전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2021년 9월 대법원에서 당선 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확정받았다. 이 전 의원은 선거 공보물에 허위사실을 담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유죄로 뒤집혔고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민주당 내 또 다른 사법 리스크로는 2021년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의혹이 있다. 송영길 전 대표와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 현역 의원 연루 정황이 추가로 드러날지를 두고 민주당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윤·이 의원은 거세지는 당내 출당 요구에 못 이겨 자진 탈당했다. 향후 추가로 드러나는 연루 의원도 윤·이 의원과 마찬가지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내 사법 리스크의 ‘원조’ 격은 단연 이 대표다.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수사·기소라는 전대미문 상황 속에서 당대표직을 유지하고 있어 당내 일부의 반발이 여전하다. 다만 검찰 수사의 부당성을 강조하면서 이 대표에게 사퇴 요구를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 당내에서 힘을 얻고 있다. 여전히 유력 대권 주자이자 윤석열 대통령의 유일한 ‘맞수’라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의 쇄신이 필요한 때 이 대표와 그의 최측근 그룹, 송 전 대표 측의 돈봉투 의혹 등이 연달아 불거져 당내 위기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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