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신영동 일대서 발견된 유적, 고려 왕실 행차 중 머물던 거처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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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도심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추정 건물터가 왕실이 행차할 때 머물던 거처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인 수도문물연구원은 "서울 종로구 신영동의 한 신축공사 부지에서 확인된 유적을 조사한 결과, 13세기 전반 이후에 조성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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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도심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추정 건물터가 왕실이 행차할 때 머물던 거처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인 수도문물연구원은 "서울 종로구 신영동의 한 신축공사 부지에서 확인된 유적을 조사한 결과, 13세기 전반 이후에 조성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오경택 수도문물연구원장은 "신영동 유적은 고려 왕실이 남경 삼각산으로 행차할 때 머물던 베이스캠프였을 가능성이 높다"며 "고려 현종에서 공민왕 때까지 사용된 건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서울 시내 안에서 이런 고려시대 유적이 비교적 큰 규모로 나온 적이 없다"며 "개성 만월대와 상당히 유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도심에서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건축 유적이 제대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구원은 모레(10일) 오후 1시에 현장에서 발굴 조사 성과를 일반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수도문물연구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신영동 신축공사장 일대를 조사해 건물지 4동을 비롯해 진입 시설과 계단, 배수로, 석축, 담장 흔적 등을 확인됐습니다.
특히 건물지 중 한 곳은 길이 21.5m, 너비 5.5m에 달하는 데다 서쪽으로 이어지는 듯한 흔적이 남아 있어 규모가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발굴 현장에서 고려시대 유적임을 뒷받침하는 원형 돌기 문양의 막새 기와 등과 함께 13세기 전반으로 추정되는 청자 조각이 다수 확인됐습니다.
연구원은 "고려사 등을 보면 고려 왕들이 장의사와 승가사에 행차한 기록이 여러 차례 확인된다"며 "승가사가 있는 삼각산, 즉 북한산으로 가는 왕실 행차와 관련 있는 시설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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