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쩍 뛴 김남국 “황당한 소설”…김연주 “‘거지 코스프레’로 후원금 1등 찍어”

권준영 2023. 5. 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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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 척, 있는 척, 아는 척하는 건 꼴불견…없는 척, 모르는 척하며 눙치는 것은 ‘위선’”
“김남국 민주당 의원의 ‘60억 코인’…그야말로 ‘뒤통수 치기’의 극치”
“아이스크림 하나 안 사 먹을 정도로 한 푼 두 푼 아껴 가며 근근이 생활한다고 공언”
“3만 7000원짜리 운동화에 구멍난 걸 숨기지 않아…지방 출장에선 모텔 방값 아끼려 보좌진과 함께 방 썼단 걸 자랑스러워해”
김남국(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연주 시사평론가. <디지털타임스 DB>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디지털타임스 DB>

거액의 암호화폐를 보유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인을 팔아 이재명 대표의 대선자금에 보탠 것 아니냐는 정치권 일각의 의혹과 관련해 "황당무계한 소설"이라며 반박했다.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을 지낸 김연주 시사평론가는 "'한 푼 줍쇼'의 '거지 코스프레'로 '후원금 1등'을 찍었다니 '위선'의 화룡점정이 아닐 수 없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김연주 평론가는 8일 '위선의 끝'이라는 글을 통해 "잘난 척, 있는 척, 아는 척하는 것은 꼴불견이다. 하지만 없는 척, 모르는 척하며 눙치는 것은 '위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평론가는 "아이스크림 하나를 안 사 먹을 정도로 한 푼 두 푼 아껴 가며 근근이 생활한다고 공언하고, 3만 7000원짜리 운동화에 구멍난 것을 숨기지 않으며, 지방 출장에서는 모텔 방값을 아끼려 보좌진과 함께 방을 썼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던 김남국 민주당 의원의 '60억 코인'은 그야말로 '뒤통수 치기'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개천에서 붕어, 개구리, 가재로 살아도 행복한 세상이 돼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아이에게 무심한 아빠'였다고 실토하며, 그럼에도 그 어떤 불법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하던 조국 전 장관의 민낯은 보는 사람의 얼굴조차 후끈거리게 만들었다"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연결시켰다. 그러면서 "부인의 확정 판결과 본인 1심 실형 판결에도 아랑곳 않고 자칭 '준공인' 딸과 함께 북 콘서트로 전국을 누비는 모습은, '염치'를 잃어버린 '어용 지식인'의 실체를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김 평론가는 "직업이나 생계로 정치를 하지 않았고, 학생 운동하던 시절과 마찬가지로 민족의 화해와 평화적 통일이라는 사명을 갖고 있다며,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국가 훈장을 두 개나 받은 유일한 한국 정치인임을 내세우는 송영길 전 대표의 모습은 괴이하기까지 하다"고 최근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휩싸인 송영길 전 대표를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프랑스 훈장은 가슴에 달았는지 몰라도, 돈으로 표를 사는 반민주적 혐의를 받고 있으면서도, 초기화시켜 껍데기뿐인 휴대폰을 검찰에 제출했다니, 후안무치의 전형이 아니고 무엇이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백록담과 천지의 물을 합수해 '새 역사'가 만들어지는 소원을 이뤘다 하고, 김정은의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확인했으니 평화가 찾아왔다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우리 공무원이 북한에 의해 살해당해 시신이 훼손되었는데도 공허한 '종전 선언'만을 외치던 속을 알 수 없는 지도자였다"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싸잡아 비판했다.

끝으로 김 평론가는 "북한으로부터 받은 '풍산개'를 홍보에 잘 활용해 놓고도 결국 돈 때문에 '개버린' 이가 된 상황은 사람의 '안팎'이 이렇게도 다를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면서 "'가식'이나 '쇼', 본질 없는 보여주기식 '위선'은 이제 정말 지긋지긋하다"고 일갈했다.앞서 전날 밤 김남국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에서 (제가) 2022년 3월 25일 트레블 룰(코인 실명제) 시행 전 가상자산을 대거 인출해 현금화했고, 이것을 마치 대선자금으로 사용한 것처럼 터무니없는 말을 지어내고 있다"고 적극 반박했다. 2022년 1월~3월 은행 ATM 출금 내역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ATM 출금 내역을 확인한 결과 대통령 선거일 전후 3개월 동안 인출한 현금은 총 440만원이었다"며 "대선을 440만원 가지고 치렀다는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2021년 전체 현금인출 총액과 2022년도 현금인출 총액을 비교해봐도 264만원으로 크게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레블 룰 시행 이전부터 거래소에서 실명화된 연계계좌만을 통해서만 거래할 수 있었고, 모든 거래는 제 명의의 계좌로만 거래했다"면서 "투자금 역시 주식 매매대금을 그대로 이체해서 투자했다"고 강조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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