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코인 팔아 대선자금? 440만원으로 대선 치렀단 말인가″

“황당무계한 소설”…은행계좌 이체 내역서 공개

‘60억원대 코인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코인을 팔아 이재명 대표의 대선자금에 보탰다는 의혹에 “황당무계한 소설”이라며 은행 계좌이체 내역서를 공개했다.

지난 5일 한 언론사에 따르면 김 의원은 2022년 1~2월 한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해 위믹스 코인 80만여 개를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믹스는 '미르의 전설' 등을 개발한 중견 게임 회사 위메이드가 만든 코인이다. /뉴스1

김 의원은 지난 7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을 440만원 가지고 치렀다는 말인가’라는 글을 올리고 “일부에서 2022년 3월 25일 ‘트래블 룰(코인 실명제)’ 시행 전에 가상자산을 대거 인출, 현금화해 마치 대선자금으로 사용된 것처럼 터무니없는 말을 지어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게시글에 지난 2022년 1월부터 3월까지 은행 계좌이체 내역서도 공개했다.

김 의원은 “ATM 출금 내역을 확인한 결과 대통령 선거일 전후 3개월 동안 인출한 현금은 총 440만원이었다”며 “2021년 전체 현금 인출한 총액과 2022년도 현금 인출한 총액을 비교해 봐도 264만원으로 크게 차이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트래블 룰 시행 이전부터 거래소에서 실명화된 연계계좌만을 통해서, 모든 거래는 제 명의의 계좌로만 거래했고 투자금 역시 주식 매매대금을 그대로 이체해서 투자했다”며 “모든 거래 내역은 거래소에서 투명하게 전부 다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앞서 또 다른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가상화폐 투자는 “민감한 개인 금융정보로 한동훈 검찰이 언론에 흘린 것으로 생각된다”며 “내 정치생명과 모든 재산을 걸겠다, 진실 게임을 해 보자”고 한 장관을 겨냥하기도 했다.

지난 5일 조선일보는 김 의원이 지난해 1~2월 가상화폐 ‘위믹스’를 80만여 개 보유했다고 보도했다. 위믹스는 중견 게임회사 위메이드가 만든 코인으로, 김 의원이 보유한 기간 당시 가치는 최대 6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