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페이 논란 文 '평산책방'… 결국 자원봉사 모집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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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평산책방'이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이자 모집 공고를 철회했다.
앞서 평산책방은 지난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원봉사자 모집 공고를 게시했다.
전여옥 전 국민의힘 의원은 "돈 받고 책 파는 평산책방이 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느냐"며 "반나절 봉사자는 밥도 안 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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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평산책방'이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이자 모집 공고를 철회했다.
평산책방은 8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며 공고 모집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책방은 "자원봉사자 모집은 마을안내와 마을 가꾸기, 책 읽어주기 등 앞으로 재단이 하고자 하는 공익사업을 위한 것이었다"며 "아직 공익사업 프로그램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자원봉사자 교육이 필요하고, 특히 책 읽어주기 봉사의 경우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할 수도 있어서 미리 자봉단을 꾸려두려고 했던 것인데 과욕이 된 것 같다"고 사과했다.
또 "자원봉사자 모집을 일단 철회하고, 앞으로 필요할 때 홈페이지를 통해 필요한 공익사업을 밝히고 재단회원을 상대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평산책방은 지난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원봉사자 모집 공고를 게시했다. 이 공고에 따르면 오전 4시간, 오후 4시간, 종일 8시간 자원봉사 할 인원을 선착순 50명 모집하며, 기간은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이다. 혜택으로는 책방 굿즈(관련 상품)와 점심·간식 등이다. 다만 점심 식사는 종일 봉사자에게만 제공한다고 밝혔다.
공고 직후 일각에선 '과도한 열정페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전여옥 전 국민의힘 의원은 "돈 받고 책 파는 평산책방이 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느냐"며 "반나절 봉사자는 밥도 안 준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도 "말만 자원봉사자 모집일 뿐 실제로는 사라져야 할 열정페이를 강요하는 것"이라며 "무리하게 최저임금을 인상한 문 전 대통령이 무임금을 버젓이 꺼낸 것은 '내로남불' DNA가 발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우 재임 시절 '소득 주도 성장'을 내세우며 최저임금 인상을 강조해왔다. 특히 2018년에는 최저임금 인상률 16.4%를 나타내며 역대 최대 인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문을 연 평산책방은 문 전 대통령의 사저 인근에 마련됐다. 책방 측은 수익 전액을 '재단법인 평산책방'에 귀속해 평산마을, 지산리, 하북면 주민들을 위한 사업과 책 보내기 등의 공익사업에 사용하겠다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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