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1위 싸움, SSG·롯데·LG 3강 구도 굳어지나[프로야구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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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두 싸움이 혼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직 초반이지만 지난해 통합 우승팀 SSG 랜더스와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온 롯데 자이언츠, 공수 밸런스가 완벽한 LG 트윈스 등 '3강 구도'가 형성되는 모양새다.
그 뒤로 롯데(15승9패)와 LG(18승11패)가 추격 중인데 SSG와 2위 롯데의 승차는 2게임인 반면 3위 LG와는 1.5게임차다.
SSG, 롯데, LG의 뒤로는 KIA 타이거즈(13승12패)와 NC 다이노스(14승14패)가 4, 5위를 마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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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루코치 교체' LG, 실수 줄이고 3연승…팀 타율·팀 ERA 1위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선두 싸움이 혼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직 초반이지만 지난해 통합 우승팀 SSG 랜더스와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온 롯데 자이언츠, 공수 밸런스가 완벽한 LG 트윈스 등 '3강 구도'가 형성되는 모양새다.
팀 간 24~30경기를 치른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는 8일 현재 SSG가 20승10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뒤로 롯데(15승9패)와 LG(18승11패)가 추격 중인데 SSG와 2위 롯데의 승차는 2게임인 반면 3위 LG와는 1.5게임차다. 롯데가 지난주 잇따른 우천 취소로 2경기 밖에 치르지 못하면서 승률(0.625)에서 LG(0.621)를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SSG, 롯데, LG의 뒤로는 KIA 타이거즈(13승12패)와 NC 다이노스(14승14패)가 4, 5위를 마크하고 있다. 3~4위간 격차가 3게임차로 다소 벌어져 있다.
아직 이르긴 하지만 현재까지는 '3강'의 기세가 상당하다. 세 팀 모두 최근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승패 마진을 벌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SSG는 지난해처럼 줄곧 선두를 지키고 있진 않지만 역시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봄비에 많은 경기가 취소됐던 지난주 고척돔 일정이 잡혀 6경기를 모두 치렀는데 1패 후 5연승을 내달리며 20승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았다.
외인 투수 에니 로메로의 방출이 확정되면서 외인 한 명이 부족한데도 김광현, 오원석, 박종훈, 송영진 등 국내 선발진이 탄탄하다. 노경은, 서진용으로 이어지는 필승조 역시 우려를 불식하고 현재까진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타선이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길레르모 에레디아(0.373)를 필두로 중요한 순간 응집력이 좋고 팀 홈런(26개) 1위에 빛나는 장타력도 인상적이다.
롯데는 지난주 단 두 경기를 치르며 1승1패를 기록했지만 9연승으로 높여놓은 승률 덕에 2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지난주 수요일까지 경기를 치른 뒤 나흘 연속 우천 취소, 원래 경기가 없는 월요일까지 5일 연속 휴식은 롯데에겐 '꿀맛'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9연승동안 타이트한 경기가 잦아 필승조 등 투수진 피로도가 높아졌는데 한 템포 쉬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는 이번주 두산 베어스, KT 위즈를 상대로 비축한 힘을 쏟아내며 다시금 치고 올라갈 채비를 하고 있다.
LG는 3위지만 전력은 가장 안정적이다. 팀 타율이 0.294로 2위 KT(0.268)를 멀찍이 따돌리고 1위를 달리고 있고, 165득점으로 이 역시 2위 SSG(137득점)와 격차가 크다.
팀 평균자책점도 3.26으로 1위를 달릴만큼 투타 모두 좋은 전력을 가지고 있다.
유격수 오지환, 클로저 고우석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도 흔들림이 없었던 이유다.
'옥에 티'는 주루와 수비다. LG는 도루 시도가 66회로 리그에서 압도적 1위인데 성공률이 59.1%로 최하위다. 주루사(21회), 견제사(5회)도 1위, 실책(34개)도 1위로 불안한 모습이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일 김민호 3루 작전코치를 2군으로 보내고 박용근 코치를 콜업하며 변화를 꾀했다. LG는 이후 치른 2경기에서 단 한 번도 도루 시도를 하지 않았고 주루사와 견제사, 실책도 없었다. 그 경기들을 모두 잡아내며 최근 3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LG는 이번주 키움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와 6연전을 갖는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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