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방치’···옛 인천항 제2국제터미널···영화 촬영장 활용

인천=장현일 기자 2023. 5. 8. 10: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3년간 별다른 용도 없이 방치돼온 인천항 옛 제2국제여객터미널(사진)이 영화·드라마 촬영장으로 활용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옛 제2국제여객터미널 건물 1만1000㎡를 촬영장 운영 업체에 임대하기 위해 계약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인천항 옛 제1국제여객터미널은 2021년 12월부터 인천∼제주 카페리 승객이 이용하는 연안여객터미널로 사용하고 있으나 제2터미널은 그동안 뚜렷한 활용 방안이 나오지 못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 전경. 연합뉴스

최근 3년간 별다른 용도 없이 방치돼온 인천항 옛 제2국제여객터미널(사진)이 영화·드라마 촬영장으로 활용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옛 제2국제여객터미널 건물 1만1000㎡를 촬영장 운영 업체에 임대하기 위해 계약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 업체는 내년 말까지 연 임대료 4억∼5억원에 터미널 건물을 빌린 뒤 이곳을 영화나 드라마 세트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업체는 촬영 요청이 있을 때마다 영상물 주제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세트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IPA는 터미널 시설이 인천시 중구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대상지에 포함되는 만큼, 사업이 본격화하기 전까지만 시설을 임대할 방침이다.

이 터미널은 2020년 6월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 이후 사용이 중단되면서 3년간 방치됐던 곳이다.

인천항 옛 제1국제여객터미널은 2021년 12월부터 인천∼제주 카페리 승객이 이용하는 연안여객터미널로 사용하고 있으나 제2터미널은 그동안 뚜렷한 활용 방안이 나오지 못했다.

IPA는 지난해 터미널 건물과 부지를 빌릴 사업자를 찾으려고 7차례 입찰을 진행했으나 응찰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IPA는 올해 들어 건물과 땅을 분리해 임대 사업자 입찰을 진행했고, 4차 입찰에서 응찰 업체 1곳이 나오자 계약을 추진했다.

IPA 관계자는 "건물이 장기간 사용되지 않다 보니 현재 업체에서 어느 정도 수리가 필요한지 조사하고 있는 단계"라며 "협의를 마치는 대로 계약을 체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 기자 hichang@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