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김민재·셀틱 오현규…유럽 리그서 우승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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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 무대에서 활약 중인 태극전사들 소속팀의 우승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
김민재(나폴리)와 오현규(셀틱)의 '우승 릴레이'다.
시즌 내내 주요 클럽들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이어진 가운데 나폴리의 우승이 확정되자 맨유의 이름이 다시 한 번 올랐다.
리그 우승은 불가능해졌지만 간판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마요르카),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 한국 축구를 이끄는 주축들의 유럽 내 활약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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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나폴리, 세리에A 33년 만에 우승
셀틱, 2연패…통산 53번째 정상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유럽 축구 무대에서 활약 중인 태극전사들 소속팀의 우승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 김민재(나폴리)와 오현규(셀틱)의 '우승 릴레이'다.
오현규의 소속팀 셀틱은 7일(한국시간) 영국 에든버러의 타인캐슬 파크에서 열린 하츠 오브 미들로시언과의 2022~2023시즌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34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셀틱은 잔여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 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총 53번째 리그 우승이다.
31승2무1패(승점 95)로 2위 레인저스(승점 82)와 승점 차를 13으로 크게 벌렸다. 남은 4경기를 모두 패해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는다.
오현규는 1-0으로 후반 25분 교체로 들어간 10분 만에 쐐기골을 터뜨리며 셀틱의 조기 우승 확정을 도왔다. 리그 3호골이자 시즌 4호골이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최종엔트리 승선에 실패했지만 예비 27번째 선수로 동행한 오현규는 올해 1월 K리그1 수원 삼성을 떠나 유럽에 진출했다.
페널티박스 몸싸움에 적극적이고, 파괴력 넘치는 플레이로 일찌감치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코틀랜드 리그는 유럽 5대 리그에 속하진 않지만 빅리그로 진출하는 교두보로 손색이 없다. 2001년생인 오현규가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다.
오현규에 앞서 국가대표 간판 수비수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를 정복했다.
소속팀 나폴리는 지난 5일 우디네세와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확정했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 시대 이후 처음 맛보는 우승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세리에A에 진출한 김민재는 빠르게 핵심 중앙 수비수로 자리잡았다. 34경기 중 33경기에 출전했다. 2골 2도움도 올렸다.
지난 8년 동안 나폴리의 수비를 책임진 칼리두 쿨리발리(첼시)의 대체자로 합류해 데뷔 시즌부터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이다.
유럽 5대리그로 불리는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에서 주축 선수로 리그 정상에 오른 건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2010~2011시즌이 마지막이다.
손흥민(토트넘)이 유럽 무대에 '한국인 공격수'의 우수성을 알렸다면 김민재는 '한국인 수비수'의 훌륭함을 전파했다고 할 만큼 안정적인 활약을 보였다.
자연스레 빅클럽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시즌 내내 주요 클럽들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이어진 가운데 나폴리의 우승이 확정되자 맨유의 이름이 다시 한 번 올랐다.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맨유가 김민재 영입을 위해 6000만 유로(약 876억원)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김민재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수준으로 알려진 6000만 유로를 활용할 것을 검토 중이다.
불과 한 시즌 만에 완전히 달라진 김민재의 위상이다.
리그 우승은 불가능해졌지만 간판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마요르카),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 한국 축구를 이끄는 주축들의 유럽 내 활약도 주목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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