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정보, 美 1조원 수주설…진위 여부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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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서비스 기업 인성정보의 주가가 1조원 규모의 미국 헬스케어 사업 수주설에 치솟은 가운데 수주 진위 여부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회사 측은 사업을 직접 수주한 것이 맞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인성정보가 실제 사업이 수주한 것이 아님에도 마치 직접 사업을 수주한 것 처럼 포장하고 있다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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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IT 서비스 기업 인성정보의 주가가 1조원 규모의 미국 헬스케어 사업 수주설에 치솟은 가운데 수주 진위 여부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회사 측은 사업을 직접 수주한 것이 맞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인성정보가 실제 사업이 수주한 것이 아님에도 마치 직접 사업을 수주한 것 처럼 포장하고 있다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성정보의 주가는 지난 4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10%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가를 끌어올린 배경에는 1조원 규모의 미국 헬스케어 사업 수주설이 있다. 인성정보가 관계사를 통해 1조3000억원 규모 미국 보훈처 원격진료 2기 사업에 선정됐다는 소문이 지난 4일 오전부터 텔레그램 등 주식투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이다.
이후 인성정보 측은 한 언론을 통해 회사가 지분 65%를 확보하고 있는 하이케어넷이 미국 재향군인회에 비대면 진료와 의료기기를 제공하는 2차 시범 사업에 4개의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하이케어넷은 앞서 재향군인회가 진행하는 1차 시범사업에 선정된 바 있으며 1차 시범사업 당시 퇴역 군인을 대상으로 당뇨 등의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이를 비대면 진료와 연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다만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여러 말이 오가고 있다. 투자자들은 외신 보도 등을 살펴봤을 때 인성정보가 실제 사업이 수주한 것이 아님에도 마치 직접 사업을 수주한 것 처럼 포장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 해당 소식을 보도한 외신에 따르면 미국 재향군인회가 체결한 기업은 Cognosante, DrKumo, Medtronic Care Management Services, Valor Healthcare 등 4곳이다. 인성정보 자회사인 하이케어넷이 직접적으로 선정된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Cognosante와 인성정보가 연관이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Cognosante가 지난 2020년부터 AMC헬스케어와 함께 원격 의료 솔루션 협력을 진행하고 있는데, 인성정보가 과거 2017년 재향군인회 1차 사업에 참여할 당시 AMC헬스케어 파트너사로 참여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인성정보→하이케어넷→AMC헬스케어→Cognosante로 연결고리가 이어진다.
주주들 사이에서는 '찬티(찬양 글을 올리는 이들)'과 '안티(Anti)'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시가총액이 1000억원 수준에 불과한 인성정보가 해당 수주를 바탕으로 주가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가 하면 수주 사실을 믿을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의 입장을 듣고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이 가운데 한국거래소는 인성정보에 주가 급등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 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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