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벌써 '한국전쟁 승리' 기념 준비…각 부문별 '성과'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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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승절'이라고 주장하는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체결일(7월27일)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성과를 독려하며 벌써 분위기 조성에 들어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1면 사설에서 "우리의 자랑스러운 명절, 전승절이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다"면서 "위대한 전승 세대의 후손답게 조국해방전쟁 승리 70돌을 높은 정치적 열의와 빛나는 노력적 성과로 맞이하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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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성과 다그치기…'정찰위성' 등 군사적 '축포' 준비 가능성도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전승절'이라고 주장하는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체결일(7월27일)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성과를 독려하며 벌써 분위기 조성에 들어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1면 사설에서 "우리의 자랑스러운 명절, 전승절이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다"면서 "위대한 전승 세대의 후손답게 조국해방전쟁 승리 70돌을 높은 정치적 열의와 빛나는 노력적 성과로 맞이하자"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한국전쟁에서 이겼다고 주장하며 1973년 정전협정체결일을 '조국해방전쟁 승리 기념일'로 정했다. 이어 1996년 국가 명절인 '전승절'로 제정하고 매년 7월27일을 기념하고 있다.
올해는 북한이 중시하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 기념일로, 북한이 올 초부터 여러 차례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어 대대적인 경축이 예상되고 있다.
김정은 총비서도 지난해 연말 열린 당 전원회의에서 '조국해방전쟁 승리 70돌'인 올해가 "사회주의 발전 노정과 공화국의 역사에서 중요한 계기로 되는 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공화국 무력의 정치사상적 위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는 해, 전쟁 동원 준비와 실전 능력 제고에서 전환을 일으키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벌써 '전승절'을 언급하고 나선 것은 기념일까지 결속을 통해 각 부문별 성과를 다그치기 위한 의도로도 보인다.
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전승 세대의 투쟁 기풍은 우리 인민이 굴함 없는 공격전으로 만난을 이기고 기적을 창조해 나가게 하는 무한대한 원동력"이라며 7월27일은 이들의 사상과 정신을 계승한 후손으로서 투쟁 의지를 새롭게 가다듬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체 인민은 초소와 일터마다에서 창조와 혁신의 성과들을 더 많이 이룩하여 조국해방전쟁 승리 70돌을 맞으며 위대한 연대의 승리자들 앞에 우리 세대의 혁명성, 강인성을 긍지 높이 보여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군사적인 측면으로 보면 전승절 전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 발사 가능성을 높이는 행보로도 보인다. 북한은 지난달 정찰위성 1호기 완성을 선언하고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하겠다고 예고했는데, 전승절의 대대적인 기념을 앞두고 군사부문의 성과를 정찰위성 발사를 통해 달성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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