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으로 오세요" 5~6월 행사 다채…볼거리·즐길거리 '가득'

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2023. 5. 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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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는 지난 4월 11일 발생한 대형산불로 침체한 지역 경기와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5월부터 6월까지를 '강릉 방문의 달'로 지정·운영해 조기 일상 회복과 새로운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한다고 8일 밝혔다.

강릉시는 이 기간 관광객 집중 유치를 목표로 강릉 방문을 적극 독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하는 동시에 각종 행사와 다채로운 즐길거리, 볼거리를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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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5~6월 '강릉 방문의 달' 지정해 운영
산불로 침체된 지역경기 회복 캠페인 전개
강릉 남대천 월화교에 조성한 분수조명. 강릉시 제공

강원 강릉시는 지난 4월 11일 발생한 대형산불로 침체한 지역 경기와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5월부터 6월까지를 '강릉 방문의 달'로 지정·운영해 조기 일상 회복과 새로운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한다고 8일 밝혔다.

강릉시는 이 기간 관광객 집중 유치를 목표로 강릉 방문을 적극 독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하는 동시에 각종 행사와 다채로운 즐길거리, 볼거리를 마련할 방침이다.

실제로 이번 산불로 인해 지난 달 강릉을 방문한 관광객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산불이 발생한 지난달 11일 직전 주말 관광객 수는 32만 8천 명이었지만, 산불 직후 주말은 29만 4천 명으로 3만 4천 명이나 감소했다. 또한 산불 이전 대비 숙박률도 20~30% 감소했고, 고속도로 통행량 역시 8% 줄었다.

강릉 경포 일원 펜션 밀집지역과 산림에 대형 산불의 흔적이 처참하게 남아 있다. 강릉=황진환 기자


이로 인해 지난 4월 전체 관광객은 98만 명으로 지난해  4월 관광객 수 112만 6천 명에 비해 14만 6천 명 가량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시는 5~6월 관광객 집중 유치를 통해 지난해 5~6월 관광객 603만 4천 명보다 20%가 증가한 724만 1천 명을 목표로 정하고 강릉 방문 캠페인 등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12일 오후 5시 월화거리 야시장 개장식에 맞춰 김홍규 시장을 비롯한 시의회, 유관 기관, 단체, 시민 등 300여 명이 모여 강릉 관광 홍보 캠페인을 전개한다.

"강릉으로 오세요"라는 캐치프레이즈를 통해 산불로 인해 큰 상처를 입은 지역의 경기회복을 바라는 강릉시민의 간절한 마음을 전 국민에 전달하고 관광수요 회복을 위해 힘을 모을 예정이다. 방문객들이 보다 편하고 즐겁게 관광할 수 있도록 5월 한 달간 강릉역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관광객 친절맞이 캠페인도 진행한다.

강릉단오제 불꽃놀이. 강릉단오제위원회 제공


이와 함께 시는 '강릉 방문의 달' 기간 동안 축제, 공연, 전시, 국제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집중적으로 개최해 관광객 맞이를 빈틈없이 준비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천년의 축제'인 강릉단오제는 6월 개최를 앞두고 전국 그네대회와 강릉단오장사 전국 씨름대회(K-씨름) 등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이벤트를 비롯해 12분야 63개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등 더 알차고, 다채롭게 구성할 예정이다.

오는 25일부터는 강릉아트센터와 월화거리, 명주예술마당, 경포해변 등지에서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2023 강릉관광브랜드 공연 프레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어 6월 30일부터는 경포해변 중앙 광장에서 각종 수제맥주를 맛볼 수 있는 '경포 비치비어 페스티벌'도 열린다.

또한 월화교 음악 조명 분수쇼와 월화거리 야시장을 상설 운영하며 솔향수목원에서는 윤슬감성 투어 등이 추진되는 등 다양한 야간 볼거리와 즐길거리 제공에도 힘쓴다.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한국-대만 관광교류회의에는 양국의 관광협회, 인아웃바운드 여행업계 등 200여 명이 참여해 관광교류, 팸투어 등을 통해 지역 관광에 온기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관광교류회의를 계기로 인바운드여행사를 통해 5월에는 600여 명, 6월에는 500여 명의 대만 관광객 모객을 추진하는 등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엄금문 관광정책과장은 "강릉 방문의 달 운영을 통해 산불로 인한 경기침체에서 완전히 탈피하고 7월 개최되는 강릉 세계합창대회는 정상화 속에서 세계인의 축제로 추진하겠다"면서 "관광객을 친절하게 맞이하고, 바가지요금을 근절해 다시 방문하고 싶은 대표 관광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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