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로 잿더미 인천 현대시장 돕는다…성금 7억1600만원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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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40대 남성의 방화로 잿더미가 된 인천 현대시장의 피해상인을 돕기 위한 성금이 7억1600여만원 모였다.
8일 인천 동구에 따르면 지난 3월 한달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현대시장 방화 피해복구를 위한 특별 성금모금을 진행했다.
구는 이날 오후 2시 현대시장에서 김찬진 동구청장, 박기현 현대시장 상인회장,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금 전달식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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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지난 3월 40대 남성의 방화로 잿더미가 된 인천 현대시장의 피해상인을 돕기 위한 성금이 7억1600여만원 모였다.
8일 인천 동구에 따르면 지난 3월 한달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현대시장 방화 피해복구를 위한 특별 성금모금을 진행했다.
동구청 직원이 2005만원을 모았으며, 신한은행 인천기관본부가 1억을 지원했다. 또 현대제철 5000만원, HD현대인프라코어가 3000만원 등 동구청 소속 공무원들부터 지역기업, 단체, 개인 기부자의 성금이 잇따랐다.
구는 현대시장 화재 피해성금 배분협의회를 구성해 피해규모에 따라 성금 배분기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이달 중순부터 동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피해상인에게 성금을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현대시장 화재는 지난 3월4일 오후 11시38분께 40대 남성 A씨의 방화로 발생했다. A씨는 당시 10여 분간 그릇가게 등 5곳에 불을 질렀고 불은 삽시간에 번졌다. 불은 2시간50여분 뒤인 오전 2시23분께 완전진화됐다.
이 불로 당초 피해 점포는 55곳으로 산정됐다가 47곳으로 정정됐으나, 구와 소방본부 조사 결과 피해 점포는 총 70곳으로 확인됐다. 피해액은 12억3200여만원(소방 추산)으로 파악됐다.
구는 화재 발생 후 TF(태스크 포스)를 구성해 현대시장과 원예농협이 참여한 피해상인지원협의체를 구성해 협의를 이어갔다. 이어 행안부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0억원과 시 특별조정교부금 15억원을 교부받아 응급복구를 진행했다.
이후 총 45개 점포에 소상공인 재해구호기금을 200만원씩 총 9000만원을 우선 지급했다. 또 구 직원들의 성금모금을 지원한 바 있다.
구는 이날 오후 2시 현대시장에서 김찬진 동구청장, 박기현 현대시장 상인회장,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금 전달식을 열 예정이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많은 기업과 단체, 개인 기탁자들과 모금활동에 전념해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재해구호협회에 감사드린다"며 "하루 빨리 현대시장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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