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평산책방, '열정페이' 자봉 모집 논란에 "과욕된 듯…일단 철회"

임종명 기자 2023. 5. 8. 10: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의 '평산책방'이 자원봉사자 모집을 추진했다가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이자 철회했다.

평산책방은 8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자원봉사자(자봉) 모집을 일단 철회하고, 앞으로 필요할 때 홈페이지를 통해 필요한 공익사업을 밝히고 재단회원을 상대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양산=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5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평산책방'에서 현판식이 열렸다. 사진은 평산책방 모습. 2022.04.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의 '평산책방'이 자원봉사자 모집을 추진했다가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이자 철회했다.

평산책방은 8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자원봉사자(자봉) 모집을 일단 철회하고, 앞으로 필요할 때 홈페이지를 통해 필요한 공익사업을 밝히고 재단회원을 상대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봉 모집은 마을 안내와 마을 가꾸기, 책 읽어주기 등 앞으로 재단이 하고자 하는 공익사업을 위한 것이었다. 아직 공익사업 프로그램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자봉 교육이 필요하고, 특히 책 읽어주기 봉사의 경우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할 수도 있어서 미리 자봉단을 꾸려두려고 했던 것인데, 과욕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평산책방은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봉 모집 공고를 낸 바 있다. 공고에는 자봉 활동기간이 이달부터 12월까지 8개월 동안이며 선착순 50명 모집, 활동 혜택으론 평산책방 굿즈와 점심식사 및 간식 제공 등이 적혔다.

평일과 주말 오전 4시간, 오후 4시간, 종일 8시간 자봉을 모집한다는 내용도 담겼는데, '종일 봉사자만 식사 제공한다'는 문구가 큰 논란이 됐다.

일각에서는 '열정페이' 논란이 불거졌다. '사람이 먼저다', '소득주도 성장', '최저임금 인상' 등을 강조했던 문 전 대통령이 정식 직원이 아닌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책방 운영을 해야하는 것이냐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평산책방은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직선거리로 약 170m(도보 4분) 거리의 사저 경호구역(반경 300m) 안에 있다. 지상 1층 건물에 연면적 142.8㎡(43.1평) 규모다. 소장 도서 1000권을 비치한 작은 도서관도 책방에 부설했다.

문 전 대통령에 따르면 책방운영은 주로 문화계인사로 구성된 재단법인 평산책방과 마을주민이 참여하는 책방운영위원회가 맡는다. 수익은 전액 재단에 귀속되고 이익이 남으면 평산마을과 지산리, 하북면 주민들을 위한 사업과 책 보내기 같은 공익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