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尹대통령, 정치복원 나서라…첫출발은 이재명과 대화”

2023. 5. 8. 1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정치복원의 첫 출발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대화에 나서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과 야당 당대표 회동을 재차 촉구했다.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재차 윤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를 만날 것을 촉구한 박 원내대표는 "그 자체만으로도 국민을 안심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미·한일회담 설명하는 자리도 한 방법”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정치복원의 첫 출발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대화에 나서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과 야당 당대표 회동을 재차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복원에 과감하게 나서시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재차 윤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를 만날 것을 촉구한 박 원내대표는 “그 자체만으로도 국민을 안심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한일 정상외교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부터 갖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최근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공식 제안한 데 대해 박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를 먼저 만나는 것이 순리라는 취지에서 이를 거절한 바 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것이 여러 사정으로 어렵다면 원내대표와 만나는 것도 괘념치 않겠다”면서 ‘양보’하는 제스쳐를 보내기도 했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이튿날 “이 대표 말씀은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우리 정치가 하루빨리 정상화 되길 바라는 충정에서 하신 말씀으로 이해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께서 하루속히 야당 대표와 먼저 만나 국가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하시는 것이 순리이고, 순서라고 생각한다”고 이를 사양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정치복원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조치가 이뤄지기 바란다”면서 “대화 복원 선언 이후 이른 시일 내에 민생경제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가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적 과제와 시급한 민생경제만큼은 여야가 긴밀하게 속도감 있게 협의해 나가야 한다”면서 “많은 국민들이 정치복원, 나아가 민생회복을 위한 노력에 박수를 보내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각의 우려에도 (윤 대통령이) 일본 총리를 만나는 것처럼, 일각의 우려에도 야당 대표를 만나는 날이 곧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전날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미래지향형 한일관계는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로는 달성될 수 없다”면서 “김대중 오부치선언과 어제의 한일정상외교가 다른 것은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 동의와 국민의 자긍심이 그때에 비해서 없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과거사에 대한 분명한 사과와 후쿠시마 오염수 투입의 전면 철회,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강력한 경고, 어떤 것도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은 몹시 당혹스러워한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한일관계를 개선하자는데 반대할 국민은 안 계실 것”이라면서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를 균형 있게 관리하지 못한다면 전체적인 국가이익을 훼손하게 될 것이라는 국민들의 우려가 크다는 점도 잊지 마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일관계가 한·미·일 세 나라가 평등한 동반자 관계 속에서 서로 상생발전 하는 관계로 가야 할 것”이라며 “한일관계가 미·일 동맹의 하부구조이거나 한미 관계 또는 한일관계가 전체적인 한국의 국익을 훼손하는 과정에서 진행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jinle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