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떠난 아드님 대신"…故 최동원 선수 어머니 위해 '어버이날'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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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원기념사업회가 어버이날을 기념해 부산의 원조 야구스타 고(故) 최동원 선수를 대신해 그의 어머니를 위한 효도 잔치를 열었다.
최동원기념사업회, 아름다운사람들, 더함봉사단은 지난 7일 부산진구 초읍동 무료 급식소에서 어버이날 효도 잔치를 개최했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살아생전 효자로 소문이 자자했던 최 선수를 대신해 김씨를 위한 효도 잔치를 열자"는 한 팬의 말에 힘입어 행사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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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최동원기념사업회가 어버이날을 기념해 부산의 원조 야구스타 고(故) 최동원 선수를 대신해 그의 어머니를 위한 효도 잔치를 열었다.
최동원기념사업회, 아름다운사람들, 더함봉사단은 지난 7일 부산진구 초읍동 무료 급식소에서 어버이날 효도 잔치를 개최했다.
이번 잔치는 올해 89세인 고 최동원 선수의 어머니 김정자씨를 위해 마련된 자리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살아생전 효자로 소문이 자자했던 최 선수를 대신해 김씨를 위한 효도 잔치를 열자”는 한 팬의 말에 힘입어 행사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이날 아름다운사람들과 더함봉사단 자원봉사자 30여명은 무료 급식소에 나와 새벽부터 장을 보고, 소머리를 고우고, 반찬을 만드는 등 식사를 준비했다. 이들은 새벽부터 준비한 소머리국밥을 김씨는 물론 지역어르신들에게 대접했다.
특히 '최동원 키즈'를 꿈꾸는 최동원어린이야구교실 어린이 19명은 이날 잔치에 참여해 손수 만든 카네이션 200개를 어르신들께 직접 달아 드렸다.
또 싱어송라이터 한수성씨와 이호준씨는 어르신들을 위한 노래를 불러 잔치의 분위기를 북돋았다.
김정자씨는 "매년 어버이날이 다가오면 아들이 생각나 마음이 쓰린다"면서 "올해는 외롭지 않게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효도 잔치를 열어줘 고맙다"고 말했다.
강진수 최동원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어머님이 오늘 하루만이라도 먼저 세상을 떠난 최동원의 사랑을 듬뿍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잔치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a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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