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뒤흔든 일본야구, 요시다 16G 연속 안타-기쿠치 개막 5연승-센가 4승. 오타니는 투타 특급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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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의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30)가 16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4월 21일 미네소타 트윈스전부터 1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다 연속 경기 안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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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의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30)가 16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8일(이하 한국시각) 원정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2번-지명타자로 출전해 2안타를 쳤다. 4월 중순까지 1할대를 맴돌았던 타율이 3할2푼1리까지 치솟았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타율 '3할2푼7리'를 올린 최고타자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괴물같은 활약을 이어간다. 팀 동료들도 찬사를 쏟아낸다.
첫 타석부터 매서웠다. 1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우완선발 타이후안 워커가 던진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볼카운트 1S에서 바깥쪽 낮은 코스로 흐르는 공을 밀어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4월 21일 미네소타 트윈스전부터 1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다 연속 경기 안타다.
4회초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된 요시다는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두 번째 안타를 쳤다. 좌타자인 요시다 타석에 필라델피아는 좌완 호세 알바라도를 올렸다. 요시다는 알바라도가 몸쪽 높은 코스로 던진 시속 154km 싱커를 당겨쳐 우전 안타로 만들었다. 2경기 만에 멀티안타를 재개했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선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4타수 2안타.
요즘 요시다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핫'한 타자다. 연속 안타를 친 16경기에서 64타수 28안타, 타율 4할3푼8리를 기록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5월 2~5일 4연전에선 17타수 8안타, 4할7푼1리, 9타점을 올렸다. 그는 사구 영향으로 7일 하루를 쉬고, 8일 경기에 나섰다.
8일까지 29경기에서 타율 3할2푼1리(112타수 36안타), 6홈런, 2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9를 기록했다. 타율은 팀 내 1위고, 아메리칸리그 5위, 메이저리그 전체 9위다.
올해도 일본인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겨울 요시다와 함께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센가 고다이(30·뉴욕 메츠)는 6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했다. 6경기에서 4승(1패·평균자책점 3.38)을 거두며, 선발진의 축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해 말 뉴욕 메츠가 센가와 5년 7500만달러에 계약했을 때, '오버페이'라는 주장이 있었다. 부상 경력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다. 시즌 초반부터 그가 맹활약을 하면서 더이상 이런 말이 안 나온다.
좌완투수 기쿠치 유세이(32·토론토 블루제이스)는 8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6⅓이닝 4안타 무실점 호투를 했다. 메이저리그 5년차에 개막 5연승(평균자책점 3.35)을 달렸다. 기쿠치에 앞서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가 2008년 8연승, 2002년 이시이 가즈히사(LA 다저스)와 2014년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가 6연승을 했다.
지난 두 시즌 '이도류'로 메이저리그를 뒤흔든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 올해도 최고 활약을 이어간다. 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3번-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2안타 2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4타석 모두 출루했다. 타자로 타율 2할9푼4리(128타수 38안타)-7홈런-20타점, 투수로 4승-평균자책점 2.54를 기록중이다. 올해도 투타에서 특급 활약중이다.
일본인 메이저리거의 맏형격인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승2패-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하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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