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돕는 中 기업 제재해야”…EU 집행위, 7곳 신규 제제 논의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5. 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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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연합(EU). [사진 출처 = 로이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러시아에 전쟁 물자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 중국 기업을 제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중국 기업 7곳을 제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기업 명단이 담긴 문건을 인용해 EU 회원국이 새롭게 제재할 중국 기업 7곳을 이번 주 안으로 논의한다고 전했다.

제재 명단에는 중국 본토 기업 2곳(3HC 반도체·킹 파이 테크놀로지)과 홍콩 기업 5곳(신노 일렉트로닉스·시그마 테크놀로지·아시아퍼시픽링크·토단 인더스트리·알파 트레이딩 인베스트먼트)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업은 순항미사일에 쓰이는 전자 기술을 제공하거나 미국산 부품을 조달한 혐의를 받는다.

EU는 아직 이에 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U 집행위가 이들 기업을 신규 제재 기업 명단에 추가하려면 27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승인해야 한다.

EU 집행위는 또 러시아에 대한 수출금지 품목 확대를 함께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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