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쐐기골...유럽 진출 4개월 만에 2번째 우승 '더블'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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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22·셀틱)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팀의 조기 우승 확정에 공을 세웠다.
유럽 진출 4개월 만에 2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더블(2관왕)'에 성공한 오현규는 한국 선수의 유럽리그 첫 '트레블(리그·리그컵·FA컵 3관왕)'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BBC는 "교고는 자신의 50번째 골로 원정 응원에 기쁨을 불어넣었고, 교체 선수인 오현규도 골을 넣어 12년 만에 클럽의 11번째 우승을 확정 지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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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인버네스와 FA컵 결승...'트레블' 도전장
오현규(22·셀틱)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팀의 조기 우승 확정에 공을 세웠다. 유럽 진출 4개월 만에 2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더블(2관왕)'에 성공한 오현규는 한국 선수의 유럽리그 첫 '트레블(리그·리그컵·FA컵 3관왕)'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오현규는 7일(한국시간) 영국 에든버러의 타인캐슬 파크에서 열린 하츠 오브 미들로디언과의 2022~23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쐐기골을 넣어 2-0 승리에 기여했다. 영국 BBC방송은 리그 3호 골이자 시즌 4호 골을 터뜨린 오현규에게 팀 내 최고점인 7.45점을 주며 '최우수선수(player of the match)'로 선정했다. 선제골을 넣은 후루하시 교고에겐 평점 7.07점을 줬다. BBC는 "교고는 자신의 50번째 골로 원정 응원에 기쁨을 불어넣었고, 교체 선수인 오현규도 골을 넣어 12년 만에 클럽의 11번째 우승을 확정 지었다"고 보도했다.
리그 1위 셀틱(31승 2무 1패·승점 95)은 이날 승리로 남은 4경기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 지었다. 2위 레인저스(승점 82)와의 승점 차가 13점이나 벌어졌기 때문. 셀틱은 통산 53번째 우승을 확정하며 지난 2월 리그컵에 이어 2관왕에 올랐고, 다음 달 인버네스 캘리도니언 시슬과 스코티시 FA컵 결승전을 통해 통산 8번째 '트레블'에 도전하게 됐다.
오현규는 후반 25분 후루하시와 교체돼 맹활약을 펼쳤다. 후루하시의 골로 1-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후반 35분 문전으로 쇄도하다 왼쪽에서 애런 무이가 올린 공을 뒤로 넘어지면서 발로 차 넣었다. 골을 넣은 후에도 오현규는 시종일관 상대의 골문을 위협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오프 더 볼'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상대 수비진을 흔들며 기회를 엿봤고, 상대 선수와 강하게 머리를 부딪히기도 하는 등 투혼을 불살랐다. 그럼에도 100% 패스 성공률을 보이며 이날의 경기력을 증명했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과 풋몹은 각각 6.9점, 7.1점의 평점을 줬다.
지난 1월 셀틱으로 이적한 이후 입단 4개월 만에 2번의 우승을 맛보면서 성장 중인 오현규는 유럽 진출 첫 시즌에 '트레블' 달성까지 한 발 남았다. 오현규는 경기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늦은 시간 한국에서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소식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남은 경기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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