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남부 금광서 합선으로 화재…광부 최소 2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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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남부 지역의 한 금광에서 불이 나 최소 27명의 광부들이 안타깝게 숨졌다고 AF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루 검찰은 화재가 전날 아레키파 지방의 라 에스페란사 광산 내 터널에서 합선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중남미 최대 금 채굴국인 페루에서 발생한 최악의 광산 사고 중 하나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광산은 '미네라 야나키후아'라는 기업이 소유한 합법 광산이지만, 이 지역에는 많은 불법 광산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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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페루 남부 지역의 한 금광에서 불이 나 최소 27명의 광부들이 안타깝게 숨졌다고 AF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루 검찰은 화재가 전날 아레키파 지방의 라 에스페란사 광산 내 터널에서 합선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밝혔다.
히오반니 마토스 검사는 현지 방송 채널N에 "광산 내부에서 2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따.
현지 매체들은 아레키파 시에서 차로 10시간 거리에 있는 외딴 지방의 광산에서 폭발이 발생했으며, 이후 화재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폭발로 인해 광산 내부의 나무 지지대에 불이 붙었고 희생자들은 사망 당시 지하 100m 깊이 갱도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생존자가 얼마나 있는지, 화재 당시 광산에 얼마나 많은 인원이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유족들은 사고 발생 광산 근처에 모여 구조 소식을 기다렸다.
마르셀리나 아기레라는 여성은 "여보! 어디 있어요!"라고 절절하게 외쳤다. 그의 남편인 페데리코 이드메 마마니(51)는 희생자 중 한명으로 보고됐다.
희생자의 형제인 "우리는 합선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이 일에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수색과 구조 작업이 지속되고 있지만 추가 생존자가 나올지는 불투명하다.
제임스 카스키노 야나키후아 시장은 현지 안디나통신에 "광부 대부분이 질식과 화상으로 사망했을 것"이라며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이번 사고는 중남미 최대 금 채굴국인 페루에서 발생한 최악의 광산 사고 중 하나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광산은 '미네라 야나키후아'라는 기업이 소유한 합법 광산이지만, 이 지역에는 많은 불법 광산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업은 페루 경제의 동력 중 하나로 국내총생산(GDP)의 약 8%를 차지한다. 페루 광업에너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광산에서 발생한 사고로 총 39명이 목숨을 잃었다.
페루는 세계 금 채굴 순위 10위권 안에 들며 은과 구리, 아연 채굴국으로는 세 손가락 안에 든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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