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눈높이 낮추는 증권가 “광고 매출 둔화에 투자 비용 증가”
“1분기 실적 실망” 목표주가 하향 줄이어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하나·키움·교보·한화 등 4개 증권사가 카카오에 대한 목표주가를 내렸다. 부진한 실적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진단이다. 광고 사업 매출 둔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신사업에 대한 투자가 이익 규모를 끌어내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낮췄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주 수요 회복 신호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신 성장 동력인 뉴이니셔티브(엔터프라이즈·브레인·헬스케어) 관련 영업손실이 이번 1분기 560억원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도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8만2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주된 변수인 광고 사업 실적은 2분기를 기점으로 반등에 나설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광고사업 부진과 인공지능(AI)와 인프라 중심 투자 비용 집행 증가로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다만 광고사업 부진은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단기적 변수로 해석돼 2분기를 기점으로 성장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투자 확대로 인한 이익 추정치 하향과 상장 자회사들의 기업가치 하향 조정에 따른 것”이라며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내렸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8만7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낮추며 “인공지능(AI) 헬스케어 등 공격적인 신사업 투자에 따른 상각비와 외주 인프라 비용 증가로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고 했다. 다만 “2분기 콘텐츠 부문과 하반기 톡비즈 개편 효과 반영을 통해 분기별 영업이익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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