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美 ‘ASCO 2023′서 연구초록 16편 발표…”의료AI 기업 중 최다”

루닛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IO'(왼쪽)와 AI 병리분석 솔루션 '루닛 스코프 PD-L1'(오른쪽)/루닛 제공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6월 2일부터 6일까지 미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2023 미 임상종양학회(ASCO 2023)’에서 연구초록 16편을 발표한다고 8일 밝혔다. ASCO 2023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 중 최다이며, 전 세계 의료AI 기업 중에서도 가장 많다.

미 임상종양학회(ASCO)는 1964년 설립된 세계 최고 권위의 암 학회로, 매년 4만 명 이상의 의료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루닛은 지난 2019년부터 매년 ASCO에 참석해 최신 연구를 발표하고 있다.

루닛은 ASCO 2023에서 AI기반의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를 화학방사선요법(CRT) 치료 중인 국소 진행성 직장암 환자의 병리 조직에 적용해 면역세포인 종양침투림프구 수치 변화를 측정한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연구는 일본 최고의 암 전문병원인 일본 국립암센터와 함께 진행해 신뢰도를 높였다. 또 국내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으로 두경부 편평세포암 환자의 면역항암제 더발루맘(제품명 ‘임핀지’) 및 트레멜리무맙 병용요법 치료 전후의 변화를 루닛 스코프로 조사한 연구 결과도 발표한다.

세계 최정상급 병원인 미국 메이요클리닉이 주도해 환자의 면역학적 형질에 따라 각각 면역 활성, 면역 제외, 면역 결핍으로 분류한 루닛 스코프의 세 가지 면역표현형을 3기 대장암 환자에게 적용한 결과와 미국 국립보건원 빅데이터의 암 조직을 루닛 스코프를 통해 분석한 결과 등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올해 ASCO 2023 학회에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한 연구 결과를 대거 발표할 예정”이라며 “특히 역대 가장 많은 초록 발표를 통해 루닛 스코프가 면역항암제의 치료 반응을 예측할 뿐 아니라 경과 추적, 종양 미세환경 분석 및 유전체 정보 예측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음을 잘 보여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