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정보국 "러, 전승절에 자작극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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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전승절 기념일에 자국 및 벨라루스 영토에서 자작극을 벌일 수 있다고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7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우크린포름에 따르면 안드리 유소우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GUR) 대변인은 이날 국영방송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는 종종 도발을 할 때 상징적인 날짜를 선택한다면서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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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기념일 도발…러·벨라루스 지역서 감행 예상
가짜깃발작전…벨라루스 전쟁 끌어들일 듯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가 전승절 기념일에 자국 및 벨라루스 영토에서 자작극을 벌일 수 있다고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7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우크린포름에 따르면 안드리 유소우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GUR) 대변인은 이날 국영방송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는 종종 도발을 할 때 상징적인 날짜를 선택한다면서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유소우 대변인은 "2014년 이래 점령군(러시아)들은 이런 종류의 도발을 해왔고, 우리는 지금 그런 도발을 볼 가능성이 있다"면서 "도발은 러시아 특수 요원이 러시아 시민들을 상대로 특정한 날, 예를 들어 5월9일(전승절)과 같은 날 감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러시아가 우방국 벨라루스 영토에서도 도발을 계획할 수 있다고 봤다. 우크라이나가 공격한 것처럼 꾸미는 이른바 '거짓 깃발 작전'(자작극)으로 벨라루스를 전쟁에 끌어들이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소우 대변인은 "우크라이나나 세계 어디든 더 이상 그런 쇼를 믿을 사람은 없겠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도발이 없을 것이란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5월9일은 러시아가 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을 상대로 승리한 날을 기념하는 전승절이다. 올해가 78주년이다.
러시아 측에선 우크라이나가 이날 '봄철 대반격'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경고음을 내고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 6개 지역과 러시아가 사실상 점령 중인 크름반도, 21개 도시는 "안보 상의 이유"로 전승절 열병식을 취소했다. 반면 수도 모스크바를 비롯해 지난해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4개 지역(루한스크, 도네츠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에선 기념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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