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책방 열정페이’ 논란에...이재명 “작살내겠다” 6년전 글 재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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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군 평산마을 사저 부근에 지난달 문을 연 '평산책방'이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 "열정페이 작살내겠다"며 6년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다시 한 번 조명받고 있다.
평산책방 결국.. 자원봉사자 모집 철회 '열정페이' 논란이 불거지자 평산마을 평산책방은 자원봉사자 모집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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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5일 평산책방은 '자원봉사자 50명 선착순 모집'공고를 냈다.
해당 공고에 따르면 평산책방 측은 5월 11일부터 12월 말까지 책방에서 급여를 받지 않고 일할 자원봉사자 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했다. 평산책방은 활동 혜택으로 “평산책방 굿즈, 점심식사 및 간식 제공”을 제시했다.
이같은 무급 자원봉사자 모집 공고가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열정페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또 다른 문제는 ‘식사’였다. 자원봉사자들은 오전 4시간(10시~14시), 오후 4시간(14시~18시)을 일하거나, 오전과 오후를 합쳐 종일 8시간(10시~18시)동안 일할 수 있는데, 책방 측이 위 세 가지 형태의 근무조건을 제시하며 ‘종일 봉사자만 식사제공 한다’는 조건을 단 것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도 “자원봉사자 모집은 아닌 것 같다” “책방의 수입을 공익적인 목적으로 사용한다고 하지만 책방에서 일하는 분들에게는 일하는 것에 대한 정당한 대가가 지불되어야 한다” “열정페이 욕하고 최저시급 올리더니 본인들은 책방 직원을 봉사자로 채운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논란에 이재명 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6년 전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이 대표는 2017년 1월 23일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열정페이 작살내겠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열정페이’ 사례를 제보받았다.
그는 “열정페이란 재능있는 청년들에게 열정을 구실로 무임금 혹은 아주 적은 임금을 주면서 헌신을 강요하며 청년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행태”라며 “저는 대한민국에서 더 이상 헌신이라는 이름으로 재능을 착취당하는 젊은이가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이재명과 공정사회의 첫 시작을 대한민국에 열정페이란 개념을 없애는 것으로 시작하고자 한다”며 “열정페이 피해를 본 분들은 저에게 댓글과 쪽지로 사례를 알려달라”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평산마을 건은 자원봉사자 문제인데 열정페이 문제와 연결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반박했다.
'열정페이' 논란이 불거지자 평산마을 평산책방은 자원봉사자 모집을 철회했다. 평산책방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원봉사자 모집을 철회하고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공고했다.
평산책방 측은 "마을 안내, 마을 가꾸기, 책 읽어주기 등 재단이 하고자 하는 공익사업을 하고자 자원봉사단을 꾸려두려고 했는데, 과욕이 된 것 같다"며 "자원봉사자 모집을 철회하고, 앞으로 필요할 때 홈페이지를 통해 필요한 공익사업을 밝히고, 재단 회원을 상대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이재명 #열정페이 #평산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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