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진정성 시비 멈추자는 하태경 "北 과거사 따지면 남북관계 개선 없잖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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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8일 한일관계에 대해 "정상회담 할 때마다 사과 했냐 안 했냐, 진정성이 있냐 없냐 이런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우리가 남북관계할 때 북한한테 '한국전쟁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하지 않잖느냐"고 빗댔다.
이어 "일본에선 (징용 관련) 사과하면 안 된다는 게 내부 방침이다. 개인의견으로 '가슴아프다', 우리 한국 분들이 겪은 고통에 대해서도 언급한 건 일부 진전"이라며 "더 중요한 건 일본과 관계에 있어서도 과거사에 더 이상 얽매이지 말자, 진정성 논쟁 이런 것 더 이상 하지말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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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8일 한일관계에 대해 "정상회담 할 때마다 사과 했냐 안 했냐, 진정성이 있냐 없냐 이런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우리가 남북관계할 때 북한한테 '한국전쟁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하지 않잖느냐"고 빗댔다. 대야(對野) 설득 가능성을 고려한 발언으로 보인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일 셔틀외교를 12년 만에 복원하고, 일제 징용문제에 "나 자신은 당시 혹독한 환경에서 많은 분이 매우 고통스럽고 슬픈 일을 겪으셨다"고 개인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이같이 말했다.
NL계열 학생운동권 출신인 그는 "(일제시대와 6·25 전쟁) 두개 액면을 비교할 순 없지만 사망자로 보면 한국전쟁이 훨씬 많다. 그리고 우리 민족을 향해서 전쟁한 것이기 때문에 더 악랄한 사건"이라면서도 "북한하고 계속 과거사를 따지기 시작하면 남북관계 개선은 없거든요"라고 했다.
이어 "일본에선 (징용 관련) 사과하면 안 된다는 게 내부 방침이다. 개인의견으로 '가슴아프다', 우리 한국 분들이 겪은 고통에 대해서도 언급한 건 일부 진전"이라며 "더 중요한 건 일본과 관계에 있어서도 과거사에 더 이상 얽매이지 말자, 진정성 논쟁 이런 것 더 이상 하지말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고 했다.
하 의원은 '대통령실의 이야기처럼 기시다 총리가 물컵의 나머지 반을 채웠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성의는 보였다"며 "일본 내부 여론 상황은 '사과 너무 많이 했다', 그리고 아베 정부 이후부터는 '앞으로 사과는 절대 없다' 이것이 (일본) 국민 대다수 여론이고 자민당의 사실상의 당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사 문제 사과 불가가) 다수 당론인 상황에서 기시다 총리의 의견이니까 내각을 대표하는 사람의 의견"이라며 "개인의견을 전제하더라도 커다란 진전이고 또 한국인 원폭 희생자, G7 회담할 때도 같이 가자는 것은 과거사에 대한 나름 성의 있는 의사 표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본 후쿠시마 사고원전 방사능 오염처리수 방류와 관련,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과 별개로 한국 전문가 현지시찰단을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전에 파견하기로 한일 정상이 합의한 데 대해서도 하 의원은 평가했다.
'IAEA 견해를 반영해 오염수(오염처리수) 방류를 인정하는 게 아니냐'는 진행자의 주장에 그는 "IAEA랑 싸우는 나라는 북한 정도밖에 없다. 그리고 IAEA 가 자료를 다 투명하게 공개하고 우리가 검증할 수 있지 않나"라며 "IAEA 같은 경우 속인다든지 가짜 결과를 발표한다든지 하면 치명적"이라고 했다.
이어 "국제 핵 관련 안전성이나 이런 문제를 강요할 수가 없다. 북한에도 강요할 수가 없다"며 "공식 결론이 안 나왔지만 IAEA가 일본 오염 처리 수 방류에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고 자료들 다 공개하고 검증이 됐는데도 우리가 계속 국제사회와 싸울 건지는 한번 좀 신중하게 잘 생각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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