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후반 쐐기골..셀틱 리그 2연패 조기 확정

[뉴스엔 이태권 기자]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셀틱에서 뛰는 오현규(22)가 후반 쐐기골로 소속팀의 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지었다.

오현규는 5월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에든버러 타인캐슬 파크에서 열린 하츠 오브 미들로디언과의 2022~2023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시 34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전해 팀의 2-0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성공시켰다.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오현규는 10분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왼쪽 측면에서 에런 무이가 크로스를 올려 오현규의 문전 경합을 유도했고 오현규는 몸을 내던지며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어 팀의 승리를 완성했다. 오현규의 리그 3호골이자 시즌 4호골이다.

이 승리로 승점 95(31승 2무 1패)를 쌓은 셀틱은 2위 레인저스(승점 82)와 13점 차이가 나 남은 4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2연패를 조기에 확정지었다. 지난 1월 셀틱으로 오현규는 4개월만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됐다. 소속팀에서 주로 교체 자원으로 출전한 오현규지만 리그 12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으며 팀의 우승에 일조했다.

경기를 마치고 오현규는 자신의 SNS에 리그 우승을 거둔 셀틱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늦은 시간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소식 많이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남은 경기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팬들에 감사를 전했다.

한편 이번 우승으로 스코틀랜드 1부 리그에서 통산 53번째 우승을 이룩한 셀틱은 3관왕에 도전하게 됐다. 이번 리그 우승에 앞서 지난 2월 리그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셀틱은 오는 6월 인버네스와의 스코티시컵 결승전에서 승리하면 통산 8번째 트레블을 달성한다. 오현규는 이번 시즌 스코티시컵에서 1득점을 올린 바 있다.

(사진=오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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