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운드리, 출범 5년만에 연매출 200억달러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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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가 2017년 출범 5년 만에 매출 200억 달러(26조4천억 원)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지난 7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208억 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2017년 출범한 이후 연간 매출액이 2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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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이나리 기자)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가 2017년 출범 5년 만에 매출 200억 달러(26조4천억 원)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지난 7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208억 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2017년 출범한 이후 연간 매출액이 2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2017년 5월 시스템LSI 사업부에서 독립해 파운드리 사업부를 신설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사업에서 쌓은 원가 절감과 공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8년 117억 달러, 2020년 132억 달러 등 꾸준한 매출액 성장을 보였고, 빠르게 파운드리 시장에서 2위로 올라섰다. 지난 5년간 매출 성장률은 15.6%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첨단 공정 투자를 이어가며 업계 1위인 대만 TSMC를 추격하겠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3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을 기반으로 양산에 성공한 것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3나노 2세대 제품을 내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GAA는 채널의 3개면을 감싸는 기존 핀펫(FinFET) 구조와 비교해, 게이트의 면적이 넓어지며 공정 미세화에 따른 트랜지스터 성능 저하를 극복하고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높이는 차세대 기술이다.
또 삼성전자는 첨단 공정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2025년 2나노, 2027년에는 1.4나노 공정을 도입할 계획이다. 경쟁사인 TSMC는 2025년 2나노 공정부터 GAA 공정을 적용한다.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사장은 지난 4일 대전 KAIST에서 열린 '삼성 반도체의 꿈과 행복: 지속 가능한 미래' 강연에서 "냉정하게 얘기하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기술력이 TSMC에 1~2년 뒤처져 있지만, TSMC가 2나노미터 공정에 들어오는 시점부터는 삼성전자가 앞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5년 안에 TSMC를 앞설 수 있다"고 전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나리 기자(narilee@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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