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버리고 떠나겠다”...이사 준비하고 있다는 미국 기업들, 떠오르는 국가는?
미중 갈등에 “타국 투자 검토”
인도·멕시코 등 신흥국 ETF 부상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지난 4월 중국 주재 미국상공회의소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중국 내 미국 기업 25%가 ‘기업을 중국 외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것을 고려하거나 실제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그 외 27%의 기업들은 ‘(중국 외) 다른 국가에 대한 투자’를 경영 우선순위에서 높여 잡았다고 답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같은 질문에 대한 답변 비율이 21%였던 데 비해 높아진 수치다.
월가에서는 미중 갈등으로 인한 최근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과거 베트남 정도에 그쳤던 것에 비해 인도·인도네시아·멕시코 등으로 더 광범위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이들 국가의 성장에 베팅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은 해당 국가 노출도가 높은 ETF를 선택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예컨대 MSCI 신흥국 지수를 따르는 대표적인 신흥국 ETF인 ‘아이셰어즈 MSCI 신흥국 ETF(EEM)’은 지난 1분기 기준 인도네시아에 대한 비중이 2% 미만이며 멕시코 2.6%, 인도 14% 미만의 비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배런스와 모닝스타다렉트가 특정 국가에 대한 비중이 높고 3년 이상 운용된 ETF 10개를 운용자산규모 순으로 선정한 결과 인도 비중이 가장 높은 ETF로는 ‘GQG 파트너스 신흥국 ETF(GQGRX)’가 꼽혔다. GQGRX의 인도 기업 비중은 33%에 달했다. ‘JP모건 신흥국 ETF(JFMAX)’도 인도 비중이 21.2%로 높은 편이었다. GQGRX의 경우 멕시코(6%)와 인도네시아(4.5%) 비중도 10개 중 가장 높았다.
멕시코 비중이 높은 ETF로는 ‘올스프링 신흥국 ETF(EMGYX)’가 꼽혔다. 이 ETF의 멕시코 비중은 9.8%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ETF 투자를 할 때는 거래량이 많고 운용보수가 낮은 종목을 고르는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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