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尹정부 1년, 이대로 계속 가는 것은 국민 기대한 길 아냐"

이밝음 기자 2023. 5. 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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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맡았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평가하면서 "이대로 계속 가는 것은 국민이 기대한 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저는 제가 정치하는 목표인 '과학기술강국'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대한민국이 더 큰 꿈을 위해 더 큰 힘을 가지려면 길을 잃으면 안 된다. 제가 국민께 약속드린 대한민국을 위해 어떤 어려움에도 꺾이지 않고 끝까지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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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부응못해…야당 탓도 있지만 우리 스스로 자초한 것도"
"정권교체 몇사람 힘으로 된거 아냐…총선 위해 힘 합쳐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5월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8차 인수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철수 당시 인수위원장에게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를 전달 받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2.5.3/뉴스1 ⓒ News1 인수위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맡았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평가하면서 "이대로 계속 가는 것은 국민이 기대한 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변하지 않으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이같이 올렸다.

그는 "만약 1년 전 대선에서 이재명 정부가 들어섰더라면,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경제·산업·노동·부동산·재정 정책을 계승했을 것"이라며 "정권 교체가 대한민국을 살렸다. 그러나 여론 조사 결과 등에서도 나타나고 있듯이, 많은 국민들이 실망하고 계시다는 사실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국민들이 정권 교체를 지지했던 이유를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아달라 △미래를 위한 개혁을 통해 대한민국을 리빌딩 해달라 △말 잘 듣는 사람만 중용하지 말고 일 잘하는 최고 인재를 등용해달라 △극단적 진영으로 갈라진 대한민국을 통합시켜달라 등 4가지라고 봤다.

그러면서 "정권 교체를 갈망한 국민이 기대한 길을 가고 있나"라며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첫번째 기대에는 부응하고 있지만, 나머지는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안 의원은 "대선 당시 우리는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한 '원팀'으로서 '국민통합정부'를 약속했다"며 "그러나 우리는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대 야당의 대선 불복과 무조건 반대 탓도 있지만, 우리 스스로 자초한 것도 분명하다"며 "이대로 계속 가는 것은 국민이 기대한 길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총선에서 패배하면 아무 개혁도 할 수 없다. 개혁을 못하면 정권을 다시 민주당에 내줄 수 있다"며 "정권 교체는 몇 사람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니다. 정권 교체를 갈망한 모든 사람이 힘을 합친 덕이다. 다시 힘을 합쳐 총선에서 압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저는 제가 정치하는 목표인 '과학기술강국'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대한민국이 더 큰 꿈을 위해 더 큰 힘을 가지려면 길을 잃으면 안 된다. 제가 국민께 약속드린 대한민국을 위해 어떤 어려움에도 꺾이지 않고 끝까지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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