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종 눈물·변준형 거수경례’ 팬과 나눈 KGC 우승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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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고, 감동적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우승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었다.
팬에게 감사를 전하는 우승 기념 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송출됐고, 선수 하나둘이 코트 가운데에 자리해 우승을 즐기는 댄스타임도 있었다.
댄스타임이 끝나자 KGC는 선수 하나 둘이 나와 팬들에게 한마디씩 건네는 시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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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최서진 기자] 유쾌하고, 감동적이었다.
안양 KGC는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7차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0-97로 승리했다. KGC는 팀 창단 4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함께 2번째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경기가 끝난 후 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우승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었다. 팬에게 감사를 전하는 우승 기념 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송출됐고, 선수 하나둘이 코트 가운데에 자리해 우승을 즐기는 댄스타임도 있었다. 신인부터 외국선수까지 모두가 함께했다.
댄스타임이 끝나자 KGC는 선수 하나 둘이 나와 팬들에게 한마디씩 건네는 시간도 있었다. FA(자유계약선수)가 된 문성곤과 오세근이 주인공이 됐을 때 팬들은 “안양 거”라며 외치기도 했다. 입대를 앞둔 변준형, 한승희, 주현우는 이등병의 편지를 배경음악 삼아 거수경례를 하기도 했다.
팬, 선수 모두 KGC의 응원곡을 부르며 이벤트를 마무리했다. 팬과 선수가 같이 호흡하고 우승의 열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다.
KGC 팬 박민재(26) 씨는 “응원가를 같이 부른 순간이 정말 좋았다. 영원토록 사랑한다는 말이 팬과 팀을 정말 잘 설명해주는 것 같다. 선수와 팬이 하나가 돼서 같은 마음이라는 걸 확실할 수 있었다. 군 입대를 앞둔 선수들은 건강하게 다녀오는 것만으로도 정말 고마울 것 같다. 군대 팁은 잘 모르겠다(웃음)”고 이야기했다.
한지유(27) 씨는 “양희종 선수가 눈물 흘린 게 오래 기억 남는다. 은퇴식 때는 그렇게 울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많이 우시더라. 3초 남기고 코트를 밟았을 때 나도 울컥했다. 우승도 했고 마지막을 잘 보내줄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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