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尹 통큰 결단… 셔틀외교 복원 큰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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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12년 만에 셔틀 외교가 복원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윤 대통령의 결단으로 이제 한일 관계가 오랜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오려 하고 있다"며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무작정 규탄만 해대는 것은 무책임한 최악의 지도자들이나 할 짓"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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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8일 오전 8시59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의 통 큰 결단으로 한일관계 정상화의 물꼬가 트였다"며 "이번 정상회담으로 양국 관계 정상화가 한 걸음 더 진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우리의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며 "한국인의 역사적 아픔과 상처를 보듬는 행보에 양국 정상이 함께 하는 것이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기시다 총리는 지난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해 역대 일본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는 입장은 흔들리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며 "기시다 총리는 '당시 혹독한 환경에서 많은 분이 매우 고통스럽고 슬픈 일을 겪으셨다는 것에 마음이 아프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지난 3월의 입장보다 진전된 태도"라고 평가했다.
경제 협력과 관련해서는 "두 정상은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있어 공조를 강화하고 미래의 먹거리가 될 첨단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한국과 미국, 일본 3국 간 안보 협력도 이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과의 경제·안보 협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국내 정치를 위한 계산기를 두드리며 연일 죽창가만 불러대는 것으로는 국익을 극대화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윤 대통령의 결단으로 이제 한일 관계가 오랜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오려 하고 있다"며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무작정 규탄만 해대는 것은 무책임한 최악의 지도자들이나 할 짓"이라고 밝혔다.
정원기 기자 wonkong9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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