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치솟는 MMF, ETF 통해 투자한다

정다은 기자 2023. 5. 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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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의 여파로 단기금융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의 인기가 높아지자 개인투자자들도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법인형 MMF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시가 평가를 받는 상품의 특성상 향후 단기금리가 하락할 경우 장부가 MMF 대비 높은 초과 성과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이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법인형 시가 평가형 MMF는 이달 수탁액 1조 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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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머니마켓액티브' 상장
'법인형 시가평가'로 고수익 추구
NH아문디·한화운용도 출시 예고
[서울경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의 여파로 단기금융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의 인기가 높아지자 개인투자자들도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법인형 MMF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KB자산운용은 8일 ‘KB STAR 머니마켓액티브 ETF’를 9일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KIS시가평가MMF지수’를 추종하며 법인형 시가 평가 MMF에 준하는 포트폴리오로 구성돼 있다. 3개월 이내 단기채권 및 기업어음(CP)에 70~80%, 정기예금 등 현금성 자산에 20~30%를 투자한다. ETF인 만큼 법인은 물론 개인도 투자할 수 있다.

기존 MMF 대비 총보수(연 0.05%)는 낮지만 기대 수익률(연 4.0%)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포트폴리오의 듀레이션(가중평균 잔존 만기)을 시장 상황에 따라 40~80일 수준으로 운용하고 필요시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를 통한 추가 자산 매입으로 초과 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상대적 고수익을 추구할 수 있게 된 것은 지난달부터 시행된 ‘법인형 MMF 시가평가제’ 덕분이다. 시가 평가 MMF는 기존 장부가 평가 MMF와 달리 적극적 자산 편입이 가능하고 듀레이션 제한을 120일로 확대해 자산운용에 따른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시가 평가를 받는 상품의 특성상 향후 단기금리가 하락할 경우 장부가 MMF 대비 높은 초과 성과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 예금금리 하락과 미국발 은행권 불안 등의 여파로 올 들어 시중 자금은 대거 MMF로 유입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MMF 순자산 총액은 211조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157조 8000억 원)보다 53조 2000억 원 늘어난 것이다.

MMF 인기가 치솟자 운용사들도 관련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이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법인형 시가 평가형 MMF는 이달 수탁액 1조 원을 돌파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 등도 법인형 시가 평가 MMF를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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