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빵 셔틀외교' 같다는 국민의 힐난에 귀 기울여야"
박광온, 대통령-야당대표 만남이 정치복원 출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는 8일 “이번 정상회담을 셔틀외교 복원이라 자랑하지만, 안타깝게도 ‘빵 셔틀외교 같다’는 국민 일각의 자조적 힐난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퍼주기 굴욕외교를 바로 잡으라는 국민의 명령을 끝내 불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오히려 한 술 더 떠서 일본의 식민 침략에 대한 면죄부 발언을 또다시 추가했다”며 “강제동원 배상 재검토는 언급조차 없었고, 일본의 독도 침탈에 대해서도 한마디 언급을 못했고, 외교적 군사적 자주권을 일본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종속시킨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은 오염수 방출의 들러리로 오염수 방출 정당화에 악용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물잔은 너만 채우라 하는 일본 측의 암묵적 요구에 그대로 따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일관계 정상화는 필요하고 찬성한다”며 “그렇다고 해서 국익과 국격·역사·정의를 제물 삼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민생경제가 그야말로 생사 기로”라며 “수출·투자 같은 주요 거시 지표들은 IMF 당시와 유사한 침체의 늪에 빠져 있고, 15.9%라고 하는 초고금리 이자에 생계비 50만 원을 빌리겠다는 서민들이 줄을 잇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책의 주파수를 절대 다수 국민에게 맞춰야 한다”며 “현재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국회·정부·기업·노조 모두가 참여하는 범국가 비상경제대책회의로 확대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정치 복원의 첫 출발은 대통령께서 이재명 대표와 대화에 나서는 것”이라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정치복원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이어 “대화 복원 선언 이후 이른 시일 안에 민생경제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가등해야 한다”며 “국가적 과제와 시급한 민생경제만큼은 여야가 긴밀하게 속도감 있게 협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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