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지 "대만 입장 정정 안하면 한중일정상회의 어려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과 일본이 대만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수정하지 않으면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재개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중국 관영 매체가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8일 전날 열린 한일정상회담 관련 기사에서 "전문가들은 일본과 한국 모두 중국의 핵심 이익인 대만 문제 등에서 중국에 도발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다"고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지지 입장서 선회 분위기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한국과 일본이 대만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수정하지 않으면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재개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중국 관영 매체가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8일 전날 열린 한일정상회담 관련 기사에서 “전문가들은 일본과 한국 모두 중국의 핵심 이익인 대만 문제 등에서 중국에 도발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일본과 한국이 도발적인 발언을 정정 또는 해명하거나, 최소한의 성의를 보이기 전에는 한중일 정상회의가 개최되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고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을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부응하는 한편 실용을 추구하며 자국 경제계의 이익에 봉사할 방법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이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윤석열 한국 대통령에게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보도는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에 대해 중국이 부정적인 기류로 전환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풀이된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지금까지 총 8차례 진행됐으나,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마지막으로 개최된 이후 한일 관계 경색과 코로나19 대확산 등의 영향으로 그간 열리지 못했다.
순번상 올해 의장국인 한국과 일본은 3국 정상회의 재개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중국도 지난 3월 20일 외교부 대변인 브리핑에서 “3국 정상회의 개최에 관한 중·일·한 협력 의장국인 한국의 제의를 지지하며, 이에 대해 한·일과 소통하고 조율하길 원한다”며 지지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이달 중 정상회의 개최를 준비하기 위한 3국 간 실무 회의가 열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그러나 최근 한일, 한미일 공조 강화 흐름 속에 중국이 일본뿐 아니라 한국과도 외교적으로 각을 세우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3국 정상회의에 대한 협력 기조를 ‘보류’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why37@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경리, KTX 쓰레기통에 '명품 지갑' 버렸다…역대급 실수
- “불이야” 13층서 80대 할머니 업고 내려온 경찰관 ‘훈훈’
- 백종원, 이탈리아에서 굴욕…장사 꼴찌에 "스트레스 받는다"
- 日 개그맨 '망원시장 위생테러'…사과는 아나운서가? 또 논란
- 장성규, 오른발 선천성 기형 고백…“발바닥이 닿기만 해도 통증”
- 2억車 긁은 아이 봐줬더니…“왜 혼내?” 적반하장 엄마[여車저車]
- "매일 라면만 먹어"…60억 코인 논란 김남국의 '가난 호소' 진짜?
- “월 100만원도 힘들어요” 2년 ‘올인’ 결국 떠나는 유튜버 실상, 이 정도였어?
- “감히 좋아해요, 밤마다 생각” 유부녀 상사에 50번 문자보낸 男직원
- “김마리아가 누구야?”…송혜교, 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