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까지 점령한 ‘문재인입니다’…전국 5678개 스크린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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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출연한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가 국회까지 점령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문재인입니다'는 오는 10일 전국 5678개 스크린에 걸릴 예정이다.
전작 '노무현입니다'(2017)로 185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은 이창재 감독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당선을 예고한 2017년 대선 개표 방송을 보며 제작을 결심했다"고 영화 제작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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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출연한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가 국회까지 점령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보좌진 협의회는 오늘(8일) 오후 7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문재인입니다' 국회 시사회를 연다.
오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문재인입니다'의 일정에 맞춰 국회에서도 보폭을 맞추기 위한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문재인입니다'는 오는 10일 전국 5678개 스크린에 걸릴 예정이다. 지난 6일까지 2만 4000여명이 예매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전작 '노무현입니다'(2017)로 185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은 이창재 감독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당선을 예고한 2017년 대선 개표 방송을 보며 제작을 결심했다"고 영화 제작 이유를 설명했다.
투자배급사 엠프로젝트는 "영화제 후 이어진 뜨거운 반응과 개봉 문의 쇄도로 개봉일을 하루 앞당긴 5월 10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전주영화제에서 진행된 두 차례 프리미어 상영을 모두 매진시킨 이 영화는 '사람 문재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엠프로젝트에 따르면 대통령 퇴임 후 평산마을에서 자연인으로 살아가는 '사람 문재인'을 조명했다고 한다.
이창재 감독은 "편안한 영화"라면서 "마치 흙을 퍼서 담은 꽃처럼, '사람 문재인'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까 편안하게 보러 오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임기 중의 정책 사안에 대해 시시비비를 적시하기보다 인물에 중심을 두고자 한다. 많은 'What'과 'How'에 비해 'Why'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이 감독에 따르면, 이듬해부터 문 전 대통령 측에 기획서를 여러 차례 보냈는데 지난해 8월쯤에야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이후 10월부터 촬영하고 이틀에 걸쳐 약 10시간 동안 문 전 대통령과 인터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감독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은 정치적으로는 같은 방향을 바라본 이들이었지만, 인간적 면모가 다른 부분이 많아 그 점을 부각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했다.
영화의 마지막 신은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하며 "저는 성공한 대통령이었습니까"라고 묻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그렇다는 함성이 터졌는데 영화는 이 대목을 편집해 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들로부터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는다고 했다. 김성우 프로듀서는 "정치적 견해로 갈라진 이들이 이 영화 한 편 보고 그 차이를 좁힐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고, 이 감독 역시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이 담겼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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