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MVP, 8연패 팀 구한 골드슈미트 1경기 3홈런

심진용 기자 2023. 5. 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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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1루수 폴 골드슈미트가 7일(현지시간) 열린 홈 디트로이트전 8회말 이날 자신의 3번째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AP연합뉴스



MVP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가 생애 3번째 1경기 3홈런으로 연패에 허덕이던 팀을 구했다.

지난시즌 내셔널리그 MVP 골드슈미트는 7일(현지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홈 디트로이트전에 1루수 2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 3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 타자의 1경기 3홈런은 2006년 9월3일 피츠버그 상대 3홈런을 때린 앨버트 푸홀스 이후 처음이다.

골드슈미트는 이날 3홈런을 모두 2스트라이크 이후에 때렸다. 올시즌 골드슈미트는 0볼 2스크라이크 상황에서 11타수 4안타 타율 0.364를 기록하는 등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골드슈미트의 3홈런을 비롯해 모처럼 팀 타선이 폭발하며 세인트루이스는 디트로이트를 12-6으로 꺾었다. 전날까지 8연패 중이던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승리로 2007년 이후 팀 최다 연패를 피할 수 있었다.

올리버 마몰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모처럼 홈 관중들에게 환호할 경기를 보여드렸다”며 “지금 필요한 것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시즌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차지한 세인트루이스는 올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을 겪고 있다. 이날 승리까지 포함해 11승 24패로 중부지구 선두 피츠버그에 7.5게임차 뒤진 지구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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