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재활용 체험관부터 ESG 캠페인까지”

정정욱 기자 2023. 5. 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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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25주년 ‘제주삼다수’, 친환경 활동에 앞장
키자니아 ‘워터 폴리 스튜디오’ 마련
페트병 등 활용해 소리 직접 제작
자연순환 체감·재활용 습관 길러
올바른 분리배출 독려 캠페인도
“먹는샘물 1위 브랜드로 혁신 지속”
출시 25주년을 맞은 제주삼다수가 친환경 지속가능성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키자니아 서울 ‘워터 폴리 스튜디오’에서 체험 활동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왼쪽)과 친환경 캠페인 ‘보틀 투 썸띵 굿즈’. 사진제공|제주삼다수
출시 25주년을 맞은 제주삼다수가 친환경 지속가능성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공개한 친환경 경영성과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플라스틱 사용량 약 2570톤을 감축했고 이를 통해 2020년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9% 절감했다. 2025년까지 무라벨 제품 생산량을 50%로 확대하고 경량화를 위한 연구개발(R&D) 혁신을 지속한다. 또 2025년 신규 생산라인인 친환경 팩토리를 준공해 본격적으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한다.

●직업 체험으로 배우는 재활용

친환경 지속가능성을 위한 마케팅도 눈에 띈다.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서울에 마련한 신규 체험관 ‘워터 폴리 스튜디오’가 대표적이다. 어린이의 재활용 인식 개선 및 습관 형성을 돕고자 마련했다.

어린이가 소리를 통해 예술을 표현하는 ‘폴리아티스트’가 돼 쓰임이 다한 소품으로 제주 자연과 물을 표현할 수 있다. 페트병 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해 물, 비, 바람 등 제주 자연 소리를 직접 예술로 표현해 제주삼다수 영상에 녹음하는 활동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자원순환의 의미를 체감하고, 재활용 습관을 길러준다. 또 다양한 소품을 활용해 효과음을 자유롭게 표현함으로써 창의성과 오감발달을 돕고, 제주 청정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녹음실, 편집실, 상영관 등으로 구성했으며, 전문적인 음향 녹음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제주삼다수 영상을 시청한 뒤 영상에 삽입될 소리를 직접 만들어보고, 학부모와 함께 완성된 미디어 작품을 시청하는 순서로 진행한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미래세대를 이끌어갈 어린이에게 재활용품의 새로운 쓸모에 대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자 키자니아에 신규 체험관을 오픈했다”며 “체험 활동을 통해 자연과 재활용품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가치관을 갖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최근 서울 노들섬에서 실시한 친환경 캠페인 ‘보틀 투 썸띵 굿즈’도 인기를 모았다. 투명 페트병이 올바른 분리배출을 통해 다시 페트병으로 재탄생하는 ‘보틀 투 보틀’ 실천을 독려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플라스틱 보틀이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빈 병이 아닌, ‘뭔가 좋은 것(Something Good)’이나 참신한 굿즈가 될 수 있다는 의미로 기획했다.

제주삼다수 무라벨 제품
캠페인을 통해 분리배출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생활 속 실천까지 이를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벤트존 ‘삼다Pick!’에서는 참여자가 직접 페트병에서 라벨을 제거한 뒤, 각 질문에 따른 자신의 대답에 따라 투명 페트병을 던져보는 ‘분리수거 체험 밸런스게임’을 진행해 올바른 분리배출법을 알리는 동시에 유쾌한 경험을 제공했다.

제주삼다수의 ESG 경영 가치를 소개하는 전시존 ‘삼다라이프’에서는 25주년 에디션 제품과 친환경 굿즈, 브랜드 모델 아이유의 미공개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새활용플라자 창업지원센터의 업사이클 브랜드와 함께한 플리마켓 ‘삼다공방’에서는 재생가죽, 현수막 등을 새활용한 패션 소품 등을 전시·판매하며, 친환경 제품의 가치를 알렸다.

이밖에도 14일까지 만 5∼12세 어린이 대상 ‘워터 프렌즈’ 그림 공모전을 진행한다. 어린이에게 깨끗한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누구나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ESG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어린이 ESG 공모전 앱 ‘펀띵 ESG 히어로즈’와 키자니아 서울·부산 내 ‘ESG 플레이 본부’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백 사장은 “기업의 ESG경영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며 “친환경 시대를 리드하는 먹는샘물 1위 브랜드로서, 지속가능한 지구와 미래를 위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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