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떠밀릴 정도 강풍에 폭우로 중국 중남부 몸살
【 앵커멘트 】 중국 중남부 지방에 쏟아진 폭우와 강풍으로 30만 명에 달하는 수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폭우에 제방이 무너지고 마을이 잠겼고, 바람이 어찌나 센지 차량이 떠밀려갈 정도였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무섭게 몰아치는 강풍에 큰 나무들도 휘청거립니다.
주차된 차량이 맥없이 바람에 떠밀려 갑니다.
비가 그친 곳에선 근로자들이 산사태로 막혀 버린 터널 입구의 토사물을 치우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 인터뷰 : 리샤오강 / 푸젠성 고속도로 보수 작업자 - "도로 전체가 진흙과 나무, 돌로 막혔습니다. 차량이 지나갈 수 없습니다."
중국 후난성과 장시성, 푸젠성, 광둥성 등 중국 중남부 지역에 주말 동안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렸습니다.
푸저우시 일부 지역은 300mm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잔시광 / 중국 철도공사 보수 작업자 - "안전상의 이유로 피해 구간에 대해 열차의 속도 제한을 설정했습니다. 또 60명 이상의 구조 요원이 현장에 파견되었습니다. 철도 교량을 보호하기 위해서 추가 보강물을 설치했습니다."
이번 비로 4개 마을이 침수됐고, 30만 명 가까운 수재민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또 농작물 유실이나 교량 파손 등으로 현재까지 피해액만 2억 3천만 위안, 우리 돈 44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지만, 다행히 아직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기시다, 오늘 여야 의원들과 회동…정진석·윤호중 참석
- '위험천만' 이불 추락사…아파트 베란다서 이불 털던 40대 남성 사망
- 故 강수연 1주기, 보고 싶은 최고의 배우 [M+이슈]
- "결혼 22년 중 11년 별거, 연금 절반 줘야?"
- ″문틈으로 피가 흘러″...美텍사스 쇼핑몰 총기 난사에 9명 사망
- ″매일 라면만 먹는다″...'60억 코인부자' 김남국 의원, 반전 캐릭터 노렸나
- ″잘생겼다″…찰스 3세 대관식서 빛나던 남자, 누구?
- 손흥민 '또' 인종차별 피해...토트넘 강경대응 예고
- 한남동 관저에서 부부 동반 '홈파티' 만찬…기시다 내일 출국
- 김건희·유코 여사, 다도로 '친교 시간'…″양국 화합의 길 나아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