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3차 발사’ 준비 이상 무…실용위성 태우고 우주로
[앵커]
우리 독자기술로 만든 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가 1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1, 2차 때는 누리호의 우주 진입 자체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 3차는 여러 개의 위성을 궤도에 올려 실제 임무를 수행하는 게 목표입니다.
막바지 준비로 한창인 우주센터 현장을 전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누리호 3번째 발사를 앞둔 고흥 나로 우주센터.
'누리호'에 실릴 위성들이 하나 둘 도착하고 위성 발사관 장착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누리호' 1·2단 조립이 완성돼있는데요.
오는 15일부터는 여기에 3단까지 합치는 막바지 작업이 진행됩니다.
5월 24일로 예정된 '누리호'의 발사 시각은 위성이 태양빛을 받는 시점인 오후 6시 24분.
보름 남짓 앞둔 발사의 성공을 위해 탑재 위성 점검과 최종 조립 준비에 한창입니다.
[장태성/KAIST 차세대소형위성 2호 사업단장 : "발사체하고 접속하기 앞서서 위성의 기능과 상태를 종합 점검하는 것이고, 이 점검이 끝나게 되면 위성을 발사체에 기계적인 접속(을 하는 작업을) 수행하게 됩니다."]
모형 위성이 실렸던 1, 2차 발사 때와 달리 이번엔 민간에서 만든 실용 위성 8기가 탑재됩니다.
발사체로서 누리호의 성능을 검증하는 사실상 첫번째 실전 발사입니다.
주 탑재체는 카이스트에서 개발한 이 차세대 소형 위성입니다.
[고정환/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 : "차세대 소형위성 2호가 목표하는 궤도에 제대로 들어가느냐가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되겠고요."]
첨단 레이더가 장착돼 있어 비가 오거나 구름이 잔뜩 낀 날씨에도 고도 550km 상공에서 영상 촬영이 가능합니다.
세계 최초로 편대 비행을 하며 우주 날씨를 관측할 '도요샛' 4기도 함께 실립니다.
[이재진/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장 : "(도요샛 위성은) 상호 간의 거리와 형태를 바꿔 가는 편대비행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공간적인 변화와 시간적인 변화를 동시에 관측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발사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직접 참여해 정부 주도였던 우주 사업이 민간 중심으로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형기/영상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전현우 기자 (kbs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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