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스웨덴, 한국과 SMR 협력원해…모든 원전 SMR 교체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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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현지시간) "스웨덴 기업들이 우리나라와 'SMR'(small modular reactor, 소형모듈원전) 분야에서 협력하기를 원한다"며 "현재 스웨덴에 원자력발전 6기가 있는데 2030년대 중반쯤엔 그것들을 모두 SMR로 바꾸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웨덴을 방문 중인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스톡홀름의 한 호텔에서 스웨덴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스웨덴엔 두산에너빌리티처럼 원전 설비를 만들 수 있는 대형 회사가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하고 협력을 안하면 SMR을 만들수가 없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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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현지시간) "스웨덴 기업들이 우리나라와 'SMR'(small modular reactor, 소형모듈원전) 분야에서 협력하기를 원한다"며 "현재 스웨덴에 원자력발전 6기가 있는데 2030년대 중반쯤엔 그것들을 모두 SMR로 바꾸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웨덴을 방문 중인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스톡홀름의 한 호텔에서 스웨덴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스웨덴엔 두산에너빌리티처럼 원전 설비를 만들 수 있는 대형 회사가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하고 협력을 안하면 SMR을 만들수가 없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SMR이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한 소형 원자로를 말한다. SMR의 전기출력은 300㎿e(메가와트) 이하급으로 모듈을 조립하는 방식이어서 건설비용이 3000억원에 불과하다. 대형원전의 20~30분의 1 수준이다. 중대사고 확률도 10억년에 1회 수준에 불과해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총리는 또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업의 전력 사용 방식을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에서 'CF100'(Carbon Free 100%)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웨덴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RE100의 현실성에 대한 얘기가 나왔고 이 분야에서 논쟁이 꽤 있다고 했다. 그래서 CF100 분야에서 노력을 해야한다는 얘기도 상당히 많이 나눴다"며 "이런 이유로 스웨덴 대표 기업들 역시 원전에 관심이 많고 우리와 협력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RE100은 오직 재생에너지만 탄소 배출 저감 수단으로 인정한다. 반면 CF100은 탄소배출이 없는 청정에너지를 사용한다는 것으로 원전과 수소,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기술을 모두 포함한다. CF100이 원전 등 다른 무탄소 에너지까지 인정하기 때문에 RE100보다 현실적이란 분석이 많다.
한 총리는 "전세계적으로 CF100이란 것을 같이 한번 해보면 좋겠다는 측면에서 스웨덴 기업인들에게 함께 하자고 했는데 이들이 긍정적으로 답했다"고 강조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한 총리는 지정학적 변화와 세계 경제의 다양한 도전에 대해 한국과 스웨덴이 공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함께 대응하자고 했다"며 "양측은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에너지 등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스웨덴 기업 측에선 원자력 에너지 분야 협력에 특히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엔 스웨덴 측에서 야콥 발렌베리 스웨덴 기업연맹 회장, 스타판 보흐만 일렉트로룩스 회장, 얀 라르손 스웨덴 무역투자대표부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발렌베리 회장은 스웨덴의 대표적인 기업가문인 발렌베리 그룹 출신 경영자다. 발렌베리 그룹은 14개의 핵심 자회사와 130여개 투자기업을 지배하고 있는 스웨덴 최대 기업으로 스웨덴 국내총생산(GDP)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스톡홀름(스웨덴)=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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