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유럽 2조원대 케이블 수주 ‘역대 최대’

권유정 기자 2023. 5. 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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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유럽에서 2조원대 케이블을 수주했다.

LS전선은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사에서 2조원대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을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북해 해상풍력단지와 독일·네덜란드 내륙을 HVDC 케이블로 잇는 프로젝트로 LS전선은 2026년부터 525kV급 해저 및 지중 케이블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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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유럽에서 2조원대 케이블을 수주했다.

LS전선이 강원도 동해 사업장에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국내 유일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인 해저4동을 지난 2일 준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LS전선 동해 사업장 해저4동 및 VCV타워 전경. /LS전선 제공

LS전선은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사에서 2조원대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을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계약 규모는 전선업체 수주 금액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HVDC는 AC(교류)에 비해 대용량의 전류를 저손실로 멀리 보낼 수 있어 장거리 송전망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고 있다. 해상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도 HVDC 케이블이 쓰인다.

이번 사업은 북해 해상풍력단지와 독일·네덜란드 내륙을 HVDC 케이블로 잇는 프로젝트로 LS전선은 2026년부터 525kV급 해저 및 지중 케이블을 공급할 예정이다.

525kV급은 HVDC 중 최고 전압으로 기존 320kV급에 비해 송전량을 획기적으로 늘렸고, 전압형(VSC) 기술을 적용해 송전 방향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도록 했다. 전 세계적으로 두 기술 모두 개발에 성공한 건 LS전선을 포함해 소수 업체에 불과하다. 국내에선 LS전선이 유일하다.

LS전선 관계자는 “HVDC 전용 공장을 신설하는 등 시장 확대에 대비해 왔다”며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추가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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