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생 경제 생사기로…정책 실패 인정해야"

기사내용 요약
"특권 편향적인 기조 수정하고 다수 국민에게 맞춰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5.0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종희 여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 경제가 위기에 처해 있다며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 경제가 그야말로 생사기로다. 수출 투자같은 주요 거시 지표들은 IMF 당시와 유사한 침체의 늪에 빠져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5.9%라는 초고금리 이자에 생계비 50만원을 빌리겠단 서민이 줄을 잇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극단적 선택도 끊이지 않는다"며 "국민의 삶이 전시를 방불케 하는데 정부 여당 대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초부자 퍼주기로 나라 곳간에 구멍을 냈고 주변국을 불필요하게 자극해 수출 위기 악화시키고 있다"며 "도덕적 해이 운운하며 서민 지원은 회피한 채 공공요금 인상 궁리에만 열심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위기 극복의 출발점은 정책의 실패 인정하는 것"이라며 "특권 편향적인 정책 기조를 수정하고 정책의 주파수를 절대 다수 국민에게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 현재 비상경제민생회의를 국회, 정부, 기업, 노조 모두가 참여하는 범국가 비상경제대책회의로 확대 개편할 필요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지난 1년 정부의 민생경제 대책은 완전 실패했음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아직 4년이란 기간이 남았다"며 "정부 여당이 지금이라도 바른 선택을 한다면 얼마든지 협력하고 지원하겠다. 대화의 문도 언제든 열려있다. 민생과 경제 그리고 안보 위기 극복을 위한 대승적 결단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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