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누구나 공정하게 공공체육시설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나선다

운영실태 점검·운영 매뉴얼 제작 배포 계획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공체육시설 실태 점검에 나선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 누구나 공공체육시설을 공정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체육시설의 운영 매뉴얼을 제작하고 실태 점검에 나선다. 적절한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개보수 지원 사업 평가 시 감점 조치하는 페널티도 부과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8일 "특정 동호회가 공공체육시설을 독점하는 폐해를 막기 위해 우선 조례 제정 등 제도화가 미흡하거나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운영 실태를 점검해 시설 이용에 공정성과 투명성의 문제가 없도록 적극적으로 시정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 권고에 따르지 않는 시설에 대해서는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사업 평가 시 감점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체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국민권익위원회가 '공공체육시설 사용의 투명성 제고 방안'을 마련해 전국 지자체에 제도개선을 권고했다.

이를 통해 많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일부 지자체에서는 동호회의 공공체육시설 독점 등에 따른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문체부는 실태 점검과 함께 시설 관리업무를 담당하는 현장 공무원이 활용할 수 있는 '지자체 공공체육시설 운영 매뉴얼'을 올해 11월까지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이 매뉴얼에는 주민들이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현황, 관리주체, 예약 방법 등 필수적으로 안내해야 하는 사항을 명시할 계획이다. 또한 사용 시간, 사용자명 혹은 단체명 등 예약현황을 누구나 알 수 있도록 공개하는 예약시스템 운영에 관한 사항도 포함된다.

최보근 문체부 체육국장은 "공공체육시설은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체육시설로서 누구나 공정하게 이용해야 한다"면서 "공정한 이용 실태 점검과 공공체육시설 운영 매뉴얼 보급을 통해 더 많은 국민들이 체육시설을 공정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