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난해 190개 반도체회사에 2.3조 보조금 지급

해당 기사 - SCMP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이 반도체 자립을 위해 지난해 190개 반도체 업체에 모두 17억5000만 달러(2조3185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회사는 SMIC로 모두 8210만 달러(약 1087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그 뒤를 윙테크 테크놀로지가 이었다.

업계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22년 국내 반도체 기업 190개사에 모두 121억 위안(미화 17억5000만 달러) 이상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가장 큰 10개 업체가 전체 보조금의 45% 이상을 수령했다. 이외에는 소액을 보조금으로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중이 반도체 전쟁을 벌이면서 미국이 동맹의 반도체 대중 수출을 금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자 중국이 반도체 자립에 혈안이 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행정부도 반도체 업체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390억 달러(약 50조 원) 규모의 반도체 보조금 지원 신청을 받고 있다.

한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대상이다. 하지만 미국 보조금이나 세액공제 지원을 받으면 향후 10년간 중국에 첨단 반도체 시설 투자를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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